Page 87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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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거짓 교사들
로 인해 교회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경계합니다. 그는 믿음의 도를 지키며 힘써
싸울 것을 권면합니다.
문안 인사(1-2) 유대인들의 정통적 인사 형식인 발신자와 수신자 그리고 수신자에
대한 소개로 서신서가 시작됩니다. 발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
제인 유다”로 소개합니다. 야고보가 예수님의 형제인 사실을 생각하면(마 13:55),
유다도 예수님의 동생입니다. 하지만 유다는 혈육을 내세우지 않고 종교적으로 그
리스도와 자신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즉,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주로 인정한 것
입니다. 수신자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얻은 자들입
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
스도 안에서 보호받으며 모든 위험과 거짓 교훈과 악한 영들로부터 지키심을 받기
에 긍휼과 평강과 사랑을 보호받으며 진리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
계 안에서 잘 지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믿음의 도(3-4) 유다는 구원에 대한 것을 쓰려다가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우라는
내용으로 기록합니다. 믿음의 도는 사도들이 독자들에게 전해준 복음의 내용을 의
미합니다. 그 이유는 공동체 안에 가만히 들어온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수신자들
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1세기 당시 교회 안에도 이상한 징후를 보이지 않고 소리
없이 가만히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거짓 교훈을 교회에
퍼뜨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들어온 이상 교회의 신앙 기초가 흔
들리는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들은 이미 심판은 오래 전에 선고되었
고, 불경건하고, 은혜를 방탕의 기회로 바꾸고, 성육신을 부인하며, 예수 그리스도
가 주되심을 부인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 날에도 있습니다. 그렇기
에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며,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합니다.
적용: 당신은 예수님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나요? 그리스도인으로 하나
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의 삶은 과연 무엇일까요? 당신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지키
고 있나요?
복음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한 분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에 감동을 하기도
하지만, 교회 문을 나서는 순간 다시 세상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내 안에 말
씀과 묵상, 찬양이 멈출 때, 세상의 이야기와 노래로 채워지고 예배 때의 감동과 결단은 뒷전으로 미뤄
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편해지고 싶고, 타락하고 싶은 인간의 본성! 당신 주변에 어떤 이들이 있나요? 당
신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나요? 복 있는 사람은 의로운 사람들과의 연합에 힘씁니다. 선을 행하지 아니
하면 죄가 문에 엎드립니다. 의의 생각을 멈추는 순간 죄와 세상이 당신을 압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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