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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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과 12월은 사사기의 나머지와 룻기, 유다서와 베드로전·후서를 묵상할 것입
              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참혹한 시대를 빚어가던 때에 보석같이 등장하는 사
              람들이 있습니다. 모압여인 룻과 신실한 사람 보아스입니다. 이들을 묵상하면 악
              한 시대를 탓하며 무기력하게 사는 것을 변명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유다서와 베
              드로전·후서를 통해서 악한 세속의 물결을 꾸중하고 교회를 바로 세우는 어른을
              만날 것입니다. 이들은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존귀한 사람들입니다. 하
              나님께서 이들을 통해서 전하시는 말씀을 우리는 읽고, 이해하고, 묵상하고 나눌
              것입니다.
                말씀을 우리에게 알게 하시는 가장 큰 도움은 우리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시는 성
              령입니다.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순종할 힘도 성령이 주십니다. 여기
              에 합력하여 더해지는 것이 주어진 말씀에 대한 우리의 읽기, 읽고 이해하기, 이해
              하고 묵상하기, 묵상하고 나누기, 나누며 결신하기입니다. 이 때에 읽고 이해하기
              부터 잘못된다면 우리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이 곡해되고, 본의 아니게 말씀이
              지시하는 바와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한결같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머무는 경건의 습관은 우리의 영, 육간의 문해력을 키워주고 말씀하시
              는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세울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장 확실한 말씀이 성경에 담겨 우리에게 전해져 있습니다. 이 말씀을
              받아서 매일매일 읽고, 생각하고, 쓰고, 나누는 큐티의 기본적인 활동이 모든 면에
              서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육체의 연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으니라”(딤전 4:8)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우리 샘가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경건의 생활은 모든 면에서 유익하고 복된 능력
              이 되고 있습니다. 생명의 샘가가 지난 40년 동안 이어가고 있는 복입니다. 이 복
              을 즐거이 누리시는 연말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올해는 생명의 샘가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25
              명의 참가자들과 튀르키예, 그리스,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탐방하고 왔습니다. “다
              시, 복음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 아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부로 알고 살던
              이들이 남긴 자취를 더듬어 따라갔습니다. 그 길을 뒤따라가며 받은 도전이 큽니
              다. 이 도전은 샘가의 다음 사역에 보태질 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모두가
              걷고 있는 경건의 길 역시 뒤에 따라올 또 다른 누군가의 길잡이가 될 것이기 때문
              입니다.
                12월에는 생명의 샘가 40주년을 축하하고 생명의 샘가의 묵상 정신을 나누는 감
              사 예배와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다음의 40년을 지도하실 말씀이 임하는 복된 자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
              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고 순종하는 시간들이 되게 해 달라
              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 1일
                                    평신도성경읽기회, 생명의 샘가 두 번째 대표 최윤영 목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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