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전시가이드 2021년 1월 표지작가 문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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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색채의 향연7,  90×90cm, oil on canvas





           세계를 표현하고자 할 때, 표현 언어로 조형요소를 사용한다. 이때 조형요소      점은 원천적인 조형요소이며, 하나의 언어이지만 침묵의 언어라 할 수 있으
           들이 작가의 구성에 따라 결합, 조절, 변용되는데 작가의 내면적 의도는 이 과    며 내면적으로 억제된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내면적으로 가장 간결한 형
           정을 통하여 객관적인 결과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즉 표현과정에서 조      태이고 그것은 언제나 중심을 향해 모인다. 점은 하나의 조그만 세계이며, 점
           형요소들은 객관적인 언어적 성격을 가지며 이들의 성격과 특징을 잘 알고 사      이 가장 최고로 완성된 경우에 이 융합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
           용한다면 그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작은 점에서 큰 점으로 이어질 때는 형(形)으로 인지된다. 점은 면으로 변
                                                          할 수도 눈에 띄지 않게 전체평면으로 덮을 수도 있다. 점은 정지, 함축성, 상
           그녀의 회화에서 주요하게 발견할 수 있는 조형요소는 바로 색점(色點)이다.      징성, 침묵 등의 성격을 가진다. 하나의 점이 반복, 중첩될 때, 새로운 점의 성
           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이며, 개념상 비물질적인 본질이라 정의되어야 한      격이 나타난다. 그리고 색채가 가미될 때 독창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반복이
           다. 물질적으로 생각할 때 점은 제로(Zero)와 같으며 “최초의 요소”로 불린다.   란 기법은 내적인 동요를 상승시키는 강력한 수단이며, 동시에 리듬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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