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전시가이드 2021년 12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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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 반영, 670×85×610cm, Stainless Super mirror            군집-반영, 760×85×710cm, Steel







            기 위해 프레임을 만들어 그 속에 공간을 다시 만드는 변화로 공간의 다양성       작가에게 국내·외의 유일무이한 작업기법으로 후계자 양성에 대해 질문을 던
            을 확보한 작업들이 나오게 된 것으로, 현재까지 국내·외적으로 사군자를 모       져봤다. “조각은 후계자 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후계자=모방이라는 등식이 성
            티브로 조형적 작업을 하는 작가는 김광호 작가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립되어 창의적 표현에서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다른 사군자의 재
                                                            해석이 필요하겠지요.” 아마도 또 다른 기법으로 창의적인 작품을 임하는 작
            금속을 이용해 작업하는 부분에 있어, 평면의 붓 작업은 대상을 볼 수만 있지      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만, 작가의 작업은 대상을 보고 만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대상에 대한 농담의 표현도 물과 철의 그라인딩 차이로 다르게      김광호 작가는 아트페어를 통해서 10번의 솔로 부스전(코엑스 7번, 예술의 전
            느껴지지만 제작과정도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당 3번)과 금호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였고, 보는 이들은 사군자를 조각으로
            붓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고 조각적 기법을 사용하여 작업을 할 때 꽃처럼 정교      표현한 기법에서도 신기해했지만, 작품 뒤에 비취진 자신들의 모습에 즐거워
            한 부분에 있어서는 현대 기계문명의 수혜로 레이저 작업이 있기 때문에 가능       하며, 탄성을 자아내는 것을 보았다. 이 또한 작가의 작품을 한 번 보면 기억에
            한 부분이며, 레이저로 자르고, 오리고 해서 나온 기본 형태에 용접으로 덧붙      남을 수 밖에 없어서일까?
            이고 갈아내고 비트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상의 제작이 가능하며, 새롭게  해석
            된 공간과의 관계설정으로 작품의 마무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김광호 작가는 홍콩 Art Central Art Fair. Affordable  ArtFair에서도 관람
                                                            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았고, 올해 12월에 열리는 Miami Art Fair에서 어
            김광호 작가가 지난 10월 금호미술관에서 전시한 <반영> 작업은 대상 뒷면       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 되는 작가이다. 앞으로 중국으로도 진출할 예정인데
            의 색채들이 바닥의 거울에 비춰져서 나오는 효과와 대상과의 관계설정으로         코로나19사태가  호전이  되면  상해  전시를  기획중이며  내년  국내전시로는
            이루어진 작업을 선보였다. 거울을 보면 자신의 얼굴의 정면이 보이고 두상        두남재아트센터 초대전(1. 15 - 2. 22)과 광주 우제길미술관 초대전(4. 20 - 5.
            의 뒷면은 대상이 되듯이 이러한 표현 방법은 대상과의 일치로 ‘반영’이며, 평     22)도 계획되어 있다.
            면의 입체성을 나타낸 것이다. 이런 작업을 하다보면 거울에 구멍을 뚫어내는       작가는 우리나라의 미술시장의 미래에 대해, 현재 다방면의 문화분야가 전 세
            작업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계적을 이목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서울 한남동을 중심으로 외국계 유명 갤러
            김광호 작가는 작가로서 추구하고자 하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그림자=       리들이 속속 들어오고 2022년 영국의 프리즈 아트페어가 한국에서 KIAF와 동
            자아’를, 많은 많은 사람들이 바라보며 공감하고 이해할때가 가장 보람되다        시 개최되는 상황들은 우리의 미술시장이 hot Plate로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
            고 하였다.                                          다. 앞으로 철로 꽃을 조각하는 김광호 작가의 국, 내외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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