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9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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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믿음의 말씀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까이 와 있는지, 그리고 이 복음이 차별
            없이 모든 이에게 전해져야 하는데, 이 좋은 소식을 전하는 전파자의 발걸음이 가장
            고귀하고 아름답다는 내용입니다.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8-10) 본 단락에서 사도 바울은 믿음의 말씀이 이미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고 선언합니다. 우리가 입으로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
            을 받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가 아니라 그저 값없이 주시는
            구원의 은혜인 것입니다. 이 단순한 믿음이야말로 나의 모든 행위와 열심을 뛰어넘
            는 가장 확실한 구원의 기초입니다.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11-13)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그
            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의 메시지로 구원에는 차별이
            없다는 것을 강력하게 못 박습니다. 구원은 유대인이나 어떤 특정 민족이나 계층에
            게만 한정된 특권이 아닙니다. 즉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다고 선언합니
            다. 왜냐하면 주는 오직 한 분이시며, 그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시고, 그를 부
            르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아낌없이 베푸시는 부요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며, 그
            것으로 충분합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14-15) 사도 바울은 구원의 복음이 이미
            우리의 입과 마음에 가까이 와 있는 믿음의 말씀이라고 밝힙니다. 이 놀라운 진리가
            세상에 전파되는 과정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믿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음의 단계가 필요하고, 듣기 위해서는 전파하는 자가 필수적이며, 전파하
            는 자는 주님께 보내심을 받아야 합니다. 결국 이 좋은 소식을 들고 나서는 자들의
            아름다운 발을 통해 비로소 구원의 은혜가 온 세상에 흘러넘치게 됩니다. 복음 전파
            자의 근본적이고도 고귀한 소명을 역설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기 위
            해 나서는 발은, 비록 세상의 눈에는 보잘것없을지라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완성
            하는 가장 아름다운 발로 기록될 것입니다.


               만유의 주님께서 베푸신 차별 없는 구원의 부요함을 확신한 당신은, 오늘 자기
            의를 내려놓고 이 가까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름다운 발을 누구에게 내딛고 있습
            니까?





             어른이 된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감정이 올라와도 행동은 무너지지 않는 것입니다. 입은 말에 책임질
             수 있을 때만 엽니다. 결과가 안 좋아도 핑계 대신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누가 도와주지 않아도 내가 나
             를 챙기는 것이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끝을 내는 것입니다. 어른은 참는 사람이 아니라 끝까지 해
             내는 사람입니다. 기분 따라 살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불편해도 움직이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진짜 어른이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 있게 해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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