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5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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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주기를 부탁합니다. 이
            것으로 바울과 로마 교회의 성도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몸이 됩니다.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30-32)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도에게 예루살렘 교회
            를 방문하는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 부탁은 내게 힘이 부족하니 기도로
            써 내가 하려는 일에 힘을 보태라는 말 이상의 뜻을 지닙니다. 바울이 하려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려는 일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방문하는 이 행동의 주어는 하나
            님입니다. 그러니 바울의 방문은 선한 목적을 이룰 것입니다. 설령 바울의 방문 목
            적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언젠가 하나님의 뜻은 인간이 예상하지 못한 관점
            과 방향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완전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인
            간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기도해야 하는 까닭은 기도해야 모든 일
            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고, 인간은 하나님께서 필요한 존재이며, 인간이 할 일은
            모든 순간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이라는 진리를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부탁
            한 기도 제목은 세 가지입니다. 극렬한 유대인들이 행할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켜
            주실 것, 아직 율법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유대인 출신 성도들이 바울의 사역을 방
            해하지 못하도록 해 주실 것, 그리고 자신이 로마 교회에 방문하여 로마 교회의 성
            도와 기쁨으로 사귀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계실지어다(33) 기도 부탁에 이어 바울은 로마 교회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바울
            의 축복대로 복을 주실 분은 하나님이신데, 바울이 이 축복에서 언급하는 하나님께
            서는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15:5), 소망의 하나님(15:13)이 아닌 평강의 하나님입니
            다(16:20; 고전 14:33; 고후 13:11; 살전 5:23). 평강의 하나님이라는 호칭은 장차
            예루살렘 교회의 방문에서 있을지 모를 환난에서 평안하기를 원하는 바울의 심정이
            반영된 것입니다. 이 표현은 현실의 여러 가지 위험과 고통에서 참 위로와 평안을
            주실 분은 하나님뿐이신 것을 확신하는 바울의 단단한 신앙고백입니다.

               당신에게는 서로 기도해주며 함께 성장할 믿음의 동역자가 있습니까? 더 나아가
            당신은 그런 신앙의 공동체에 속해 있습니까? 없다면 지금 즉시 그런 관계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인간은 과식이나 비만으로 건강상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의 세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준비’로서 에너지 비축을 위해 일정 기간 과식하는 동물은 있지만,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자연 속
             에서는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대부분 ‘스트레스나 심리적 이유로 인해’ 또는 ‘필요 이상의 풍요로운 환
             경’ 때문에 과식하여 비만이 되는데, 인간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이나 인간의 먹이에 쉽게 접근하는 잡식
             성 야생동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관찰된다고 합니다.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것이 살진 소를 먹
             으며 서로 미워하는 것보다 나으니라”(잠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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