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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가에 차려진 식탁(주일 설교) 4
                                                     행함이 없는 믿음

                                                            야고보서 2:14-26



              믿음은 믿는다는 고백으로 충분합니까?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신칭의, 이신득의의 교리를 강조했습니다. 바울의 독자적인
            주장이 아니라 성경 전체에 흐르는 강조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
            라”(롬 1:17)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 3:28)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
            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갈 2:16)

              죄인인 인간이 죄 용서를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구원 사건은 오직 믿음으
            로만 가능합니다. 죄인인 우리를 구하러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 즉 복음을 믿는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는 줄 믿습니다.


              사도 요한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
            라”(요 5:24)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야고보서 저자는 본문에서 과연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가 믿기만 하면 된다고 말
            하는 것으로 충분한가 반문합니다. 물론 바울의 가르침이나 성경의 일관된 흐름은 믿음
            을 통해 구원받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야고보는 본문에서 이렇게 묻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은 믿음만으로 구원에 이르는 것은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참된
            믿음은 반드시 행함으로 곧 순종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입니다.
              1.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14–17).


              야고보는 매우 구체적으로 예로 들어 말했습니다. 날씨는 추운데 옷이 없고, 먹을 것이
            없는 형제에게 평안히 가라, 따뜻하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말만 하고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면, 그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입술로 나는 믿습니다하고 고백
            하지만 믿음의 열매가 없고, 삶의 변화가 없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입니다. 진짜 믿음
            은 열매가 있습니다. 삶으로 증명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그들의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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