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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그러므로 과연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인가?”라는 복음서의 큰 주제를 놓치지 말아
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신의 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닙니다. 인생의
근본문제, 즉 죄와 죽음의 문제, 하나님과 화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분이라
는 사실입니다. 놀랍게도 죄와 죽음 그리고 사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과 화해하면 육
신의 문제도 저절로 해결됩니다.
존 웨슬리가 영국 사회의 부패와 타락 현상을 보며 그리스도인의 완전이라는 거룩한 목
표를 정하고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운동을 했습니다.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이 가
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모두 부자가 되었답니다. 이유는
거룩한 삶을 추구하며, 근면하고, 검소하고, 절제하며, 섬기고 나누는 삶을 살았더니 저
절로 부자가 되더랍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제대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경건
한 삶을 이루어 나가면 육신은 건강해지고, 물질의 복도 받고, 가정도 평안하고, 모든 불
행이 사라집니다. Gold를 찾다가 God를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God를 찾으면 Gold는
저절로 따라올 것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2.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의 의미
주님께서 강력하게 선포하시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너희에게 오병이어를 준 것은 내
살과 피를 먹고 마시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주님의 살과 피는 참된 양식이요 참
된 음료이며, 이것을 먹고 마시는 자는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께서 그 안에 거하신다고
하십니다. 주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영생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53절부터 59절의 말씀
은 성찬식에서 집례하며 나누는 내용입니다. 성찬식은 주님의 살과 피를 기억하고 기념
하며 주님과 하나 되는 것을 확증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은 주
님과 하나 되는 것을 이룬 사람, 하나 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 믿음으로 감사함으로 받
아서 먹고 마셔야 합니다. 아무런 의미를 모르고 먹고 마시는 것은 죄가 됩니다. 주님의
살과 피는 누구도 줄 수 없는 유일한 생명의 양식입니다(고전 11:27-29). 이 생명의 양
식을 먹는다는 것은 곧 믿음으로 주님의 살과 피를 먹는 것을 말합니다. 믿음으로 주님
께서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또 주님께서 나를 위해 주신 생명의
양식인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서 기독교와 가톨릭의 교리가 다릅니다. 가톨
릭은 화체설을 믿습니다. 화체설은 신부가 성찬에 축사할 때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교리입니다. 평신도는 떡만 받고 신부만 떡과 피를 받습니다. 이는
신부가 평신도를 대표하여 포도주를 마시는 것으로 피를 먹는다고 합니다. 반면 기독교
는 기념설과 상징설을 주장합니다. 우리는 모두 떡과 포도주를 마십니다. 목사만 포도주
를 마시지 않습니다. 이렇게 먹고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살과 피를 주셨던
것을 기억하는 것이며, 상징으로 받아서 먹고 마시는 것으로 그리스도와 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살과 피를 주셨다는 것은 가장 큰 사랑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요일 4:10) 살과 피를, 그것도 독생자의 살과 피를 주신 분은 하
나님이십니다. 아들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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