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2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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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 기도도 오래 안해서 굳어져 있으면 영적인 힘을 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또한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기
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났습니다. 새벽 미명에 깨셔서 한적한 곳에 기도하러 나가셨고,
변화산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늘 기도 속에
서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시지만 왜 우리에게 항상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을까요? 예수님과 같이 육신을 입은 우리는 기도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
을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삶을 따라 우리도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라고 명
령하신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의 성도들도 핍박이 올수록 더욱 기도하는 사람
이 됐습니다. 그들이 기도하지 않으면 그 수많은 핍박을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기도가 부족해서 어려운 일을 겪은 성경의 인물들도 있습니다. 이 인물들을 하
나님께서 기록해 놓으신 이유는 마치 이 인물이 조금 더 기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
인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역대하 16장에 아사 왕이 있습니다. 그는 신앙이 좋은
왕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왕이 된지 39년이 되었을 때에, 발에 병이 생겼습니다. 그리
고 그 병은 심히 중하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그리고 그는
왕이 된지 41년이 되었을 때에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그 심한 병을 딱 2년
간 앓았습니다. 만약 아사 왕이 의원들에게만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구했더라면, 그는 2
년보다 더욱 긴 삶을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주지 않으셨습니다. 또한 역대상 13장에서도 사울 왕을 이렇게 표
현합니다. ‘사울 때에는 우리가 궤 앞에서 묻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매’ 사울 왕은 하나님
을 찾지 않고 신접한 자들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이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기도의 중요성을 더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아무리 잘났어도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을 쉬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매우 성공하고 풍족하게 산다고 한들, 우리의 자녀가 밖에서 굶고 다니고 힘겹
게 살아간다면 우리의 마음은 매우 슬프고 불편할 것입니다. 우리는 혹시 하나님께서 이
런 마음으로 우리를 보고 계시지는 않을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위해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
여진 하나님의 말씀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아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사 왕을 보는 것처럼 구원의 길
로 걸어갈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은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안타까워하실 것입
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늘 기도하며 기도 안에서 기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무릎 꿇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에 하나님 안에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두란노교회 담임목사 이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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