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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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우리가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향해 살도록 새로운 길을 열어주신 하
            나님의 은혜를 설명합니다.


              사망이 다시 주장하지 못하다(6-9) 그리스도인은 항상 자신이 죄에 대해서는 죽었고,
            하나님께 대하여는 산 자라는 인식을 하며 살아야 합니다. 즉 타락한 본성인 우리의
            옛 자아가 죽었으므로 이제 더는 죄의 법이 내게 효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
            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죄로 물든 욕망을 죄된 것으로 알지 못할 만큼 그것이 우리
            를 지배했고, 알았다 하더라도 그것에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죄된 욕망은 우리를 완
            전히 지배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는 죄가 우리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죄는 여전
            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는 우리에게 명령하지 못합니다.

              죽었지만 살아 있다(10-11)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
            니다. 그는 죗값을 지불하시고 죄에 대해 죽으셨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하나
            님께 대해 사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러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새
            생명에 온전히 연합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1절에서 “여기다”는 간주하다, 단정
            하다, 인정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자신이 죄에 대하여는 죽은 사람이고 하나님께 대
            하여 살아 있는 것을 매 순간 간주하고 단정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리스도
            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을 날마다 결단하라는 것입
            니다. 그 사실이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라(12-14) 우리가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에 대해 산다는 것이 삶 속에
            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 보여줍니다. 그것은 죄가 나를 다스리지 못
            하게 하고, 내 몸의 모든 지체를 의의 무기로 내어놓아 의로움이 나를 다스리게 하
            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오직 은혜로 가능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
            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신 사랑과 은혜로 인하여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은혜는 우리를 주저앉게 만드는 핑계가 아니라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입니다.

               욕망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는 것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질지라도 죄를
            용납하면서 즐길 수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령은 전하는 자의 걸음에 능력이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오
             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합니다. 성령 하나님은 준비한 자의 노력에 힘이 되시며 지혜와 필
             요한 것들을 아끼지 않고 주십니다. 우리는 항상 준비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능력은
             안개와 같아서 내일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나약하고 불확실한 자에게도 하나님께서는 기도라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힘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신 것을 믿
             고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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