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전시가이드 2021년 07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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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이드 초대석
Nature17-06, 53×45.5cm, oil on canvas
지도 그림을 그리셨다. 방학이면 그림수업을 받았고 엄마의 영향을 받아서인
지 고1때 그림을 그리면 주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후 미술대학에서 공
nature 부하고 결혼 후 잠깐의 공백의 시간을 가졌으며, 크로키를 시작으로 94년부터
정혜연 작가 고려대 이규호 선생을 만나 본격적인 미술공부를 시작하였다. 이규호 선생은
철저하게 구상을 원하였고, 정혜연 작가에게 “그림을 그려 돈을 벌지 못한다.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인생을 즐기기 위해 그림을 그려라”라고 강조하였으며
사과 하나를 그려도 사실적인 정물을 그려내고 현장에 가서 야외스케치를 하
글 : 이문자(전시가이드 편집장) 며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탄탄한 실력을 갖추라고 강조했으며 정혜연 작가는
그렇게 신념을 가지고 살았다. 이규호 선생에게 7년을 사사 받고 1995~6년부
터 작품활동을 하며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인사동 초입 <안녕인사동>건물 3층에 ‘정혜연의 네이처갤러리’가 있다. 갤러
리에는 자연을 소재로 작업한 꽃들과 동물들의 작품이 눈에 띄고 아기자기한 2007년 인사동에서 본 한지에 매료를 느끼며 오버랩(서양의 캔버스에 동양의
아트상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순수하게 자신의 작품으로 제작한 아트상 재료를 겹쳤다. 창호지 문 한국의 조각보를 겹쳤다.)작업을 진행했다. 그중 실
품으로 정혜연 작가의 숨결을 느낄수 있으며,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받는다. 크지의 작업은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 힘든 과정이었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
고 서승원, 김태호 교수님이 좋게 평해주셨다. 거기에 힘입어 열심히 작업한
정혜연 작가는 어릴적부터 예술가 집안에서 자랐다. 엄마는 한국화와 서예를 결과 꽤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전공하고 교직에 있었으며, 오빠는 홍대미대를 졸업하고 활동하고, 외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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