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전시가이드 2021년 07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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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17-01(괴산 용송), 162.2×130.3cm, oil on canvas       Natur19-11, 90.9×72.7cm, oil on canvas

















            작가는 오래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보름동안 여행한 적이 있었다. 그곳에         정혜연 작가의 작품은 자연을 주제로 한국적인 소재들을 찾아 작업을 한다. 목
            는 가우디 건축물들이 많았고 구엘공원은 100년이 지난 곳임에도 멋스러움        단, 매화, 국화, 수국, 말 등... 작품에서 면분할의 의미를 보면 세포를 의미하며
            을 지니고 있었다. 의자에도 벽면에도 타일을 무작위로 붙여놓은 모습을 보        자연의 시작도 세포로부터 세포가 모여 자연이 되는 이치로 바람, 물, 눈 등 눈
            며 “내 그림에 타일의 모습을 차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게되면서 100    에 보이지 않지만 세포들이 모여 나무도 되고 자연을 이룬다.
            호의 소나무 그림을 시작하며 비구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청색과 청보라 계
            통의 색을 사용하여 모자이크식으로 면분할을 하며 볼륨감과 원근감을 살          정혜연 작가는 유니크한 개성있는 작업으로 자신만의 특징을 갖기 위해 노력
            려 작업하였다.                                        하며 2017년부터 아트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해외작가들의 경우
                                                            서너명의 작가들이 모여 아트상품을 만들고, 브랜드를 만들어 인기를 끌고있
            정혜연 작가의 작품이 밑그림을 거쳐 어느덧 완성된 작품을 보면 분명 뭔가        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터부시 하는 경향이 있음이 안타깝다는 작가는
            오묘한 특징을 발견할수 있다. 마치 퍼즐을 맞춰놓은 듯한 느낌, 모자이크를       인사동의 몇몇 작가들처럼 아트상품이 많이 선보여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봐
            연상 시키는 그림으로 색감은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하는 매력을 느낄수 있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래서 완성작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어진다. 2008년 조형갤러리에서
            그룹 이수회 5명이 부스전을 진행하며 100호와 30호 등 약 8점의 작품을 선보   정혜연 작가는 자신의 작품으로 머그컵, 아트프린트, 엽서 등을 판매하고, 판
            였는데 3점이 팔리기도 하였다.                               화작품으로 리터칭을 하는 상품은 외국인들에게 꽤 호응도가 좋았다. 머그컵
                                                            의 경우 해외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였다. 특히 명절선물로
            2009년 10월경 예술의전당에서 전업작가회 부스전을 진행하였는데 그때 신       회사 등에서 대량 주문으로 효자상품으로 자리잡기도 하였다. 그러나 작년부
            작 13점을 선보였고 작품은 모두 판매가 되었다. 그렇게 작업한 것이 인정받      터 코로나로 인해 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고 매장이 3층에 자리잡고 있
            아 2000년도에 미술세계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다보니 아쉽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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