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이균 작가 팔순기념 재주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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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in JEJU

               가족사진

                                                                                                                                        인  사  말












                                                                                                                                     아! 세월아!
                                                                                                                                     내가 결혼하여 아내와 공동체의 기본인 한 가정을 이루어. 세 명의 아이가 태어나고,

                                                                                                                                     이 아이들이 결혼하여 세 명이 추가되고, 이들 부부가 낳은 아이가 다섯 명.

                                                                                                                                     이래서 열세 명의 대 가족이 되다.

                                                                                                                                     내 나이가  여든이 되었다.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정직하게 열심히 성실하게 노력하였다. 최선을 다하였고 자부한다.

                                                                                                                                     가정을 따뜻하게 일군 것은 아내의 몫이다.

                                                                                                                                     내 결혼생활에 후회 없다.

                                                                                                                                     우리 가족 열세 명이 제주도 여행을 하였다.
                                                                                                                                     이런 여행은 처음이다.

                                                                                                                                     다섯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노년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가족 여행이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란다.

                                                                                                                                     정신없이 달려온 내 삶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멈춰버릴 때,
                                                                                                                                     내게 무엇이 남아 있을까. 이 아이들 뿐이 아닌가?

                                                                                                                                     이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오붓한 가족애를 상기하기 위해 그림과 여행기를 도록으로 남긴다. 또다시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단언할 수 없지만

                                                                                                                                     이 아이들과 어울려 다시 여행할 기회가 더 있기를 소망하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제주 여행이 끝나는 내 생일 날에.







                                                                                                                                                                                                                 20022년 07월20일

                                                                                                                                                                                                                     팔순의  이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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