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샘가 2024. 9-10월
P. 97

본문살피기

              본문은 아비멜렉에게서 살아남은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이 그리심 산에서 세겜
            사람들을 우화로 책망하며 반드시 멸망하리라고 말한 예언의 내용입니다.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7-15) 그리심 산은 축복의 산입니다. 그 곳에서 요담
            은 세겜 사람들을 책망합니다. 나무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말합니다. 나무들이 감람
            나무에게, 무화과나무에게, 포도나무에게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각기 나무
            들은 왕의 자리를 탐내지 않고, 주어진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여 하
            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왕의 자리를 거절했습니다. 이는 기
            드온과 그의 70인의 아들들이 왕위에 대하여 취한 태도를 말합니다. 그러나 가시나
            무는 감람나무처럼 좋은 기름도 생산하지 못하고, 무화과나무나 포도나무처럼 아름
            다운 열매를 맺지 못하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가치도 없으며 오히려 가시로 고통만
            주는 나무입니다. 이런 자기에게 왕이 될 것을 청하니 나무들의 요청을 반갑게 받아
            들입니다. 아비멜렉이 왕으로서 아무 자격이나 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부당한
            방법으로 왕이 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은 가시나무 같은 인
            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세겜 사람들에 대한 심판 예언(16-21) 이스라엘 백성이 기드온에게 왕이 되어 달라고
            요구했을 때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8:22,
            23). 그럼에도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것은, 왕이 된 아비멜렉이나
            세겜 사람들 모두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도 진실되거나 의로운 행동이 될 수
            없다고 요담은 지적합니다. 요담이 아비멜렉을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닌 여종의 아
            들이라 부릅니다. 아비멜렉이 진정한 상속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겜 사
            람들은 기드온이 7년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힌 미디안과 그 연합군들을 격멸하고 백
            성들을 구원한 은혜를 악행으로 갚은 것입니다. 요담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세
            겜 족속들의 행위는 가시에는 그늘이 없고 가까이 가면 갈수록 가시에 찔림을 당하
            듯 아비멜렉의 억압과 학대로 서로 배반과 복수를 거듭하며 파멸될 것을 예언했습
            니다. 요담의 이러한 예언은 3년 후 그대로 성취됩니다(22). 은혜와 진리가 풍성한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김이 복입니다.

              적용: 지금 당신이 있는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사람
            을 영화롭게 하기 위함입니까? 하나님과 사람 앞에 받은 은혜를 헤아려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로버트 에먼스 박사는 감사를 표현함으로써 실제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고 에너지를 증가시키며, 건
             강을 회복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존 헨리 박사가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이자, 방부제이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감사의 긍정적인 효과는 무궁무진합니다. 탈무드 격언은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며,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
             다.’라고 합니다. 감사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발견해야 합니다. 감사는 전기와 같은 속성을 갖
             고 있습니다. 감사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생산되고 방출되며 사용되어야 합니다.

                                                                            95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