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충청의 어울림전(내포조각가협회) 2025. 9. 20 – 9. 30 이음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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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age - Apple, 2025, 스테인레스 스틸, 우레탄 도장, 20.0 x 20.0 x 23.0 cm




                         작업 노트



                           내 작업 속에서 하나의 형태는 끊임없이 반복되며 새로운 윤곽선을 만들어낸다. 이는 특정한 형상을 구축하기 위해 개체가 중첩되

                         고, 그 반복 속에서 기묘한 환상이 드러나거나, 어쩌면 또 다른 차원에서 생명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작품의 표면을 이루는 나비들은
                         우리를 향해 날아드는 듯하다가도, 이내 멀어져 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비들은 마치 세상의 끝에서

                         유토피아를 향한 인간의 욕망을 비추고, 그 길을 은밀히 인도하는 존재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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