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5 - 충청의 어울림전(내포조각가협회) 2025. 9. 20 – 9. 30 이음창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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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2, 2022, 대리석, 구리, 40.0 x 44.0 x 13.0 cm









                             작품 설명



                               박수용은 풀 꽃, 나무, 돌, 동물 등 자연에서 본 모든 삼라만상(參羅萬像)을 자신의 고즈넉한 예술가의 시각으로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것처럼 자연풍경, 혹은 이야기가 있는 풍경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자연에서 채취한 돌을 마치 대지처럼 연마하거나 돌 자체의 자연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땅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그 위에 자연에서 생존하는 모든 동식물을 상징하듯 사슴과 나무 등을가는 선으로 제작하고 수묵산수화에 깃든 여백
                             이 공존하는 사색의 공간을 입체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대지를 연상하는 넓은 돌판 위에 직접 이끼를 붙이고 물을 담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광활한 생명의 이치를 축소하고
                             와유(臥遊)하는 방식으로 사색하는 정물풍경으로 옮겨 놓았다

                               박수용은 이처럼 모든 자연의 존재가치를 사색의 공간, 혹은 와유하는 물성의 치환(置換)으로 새로운 시공간을 열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자연과 인간의 관계 미학을 고유한 순수미학으로 천착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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