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전시가이드 2021년 09월호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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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of Forest 65.1cmx50.0cm oil on canvas 2012








            문창진 작가는 지난 2013년 전업화가가 아닌 작가에게 수여된, 이례적인 일      서, 기회가 된다면 대작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였다. 문창진 작가는 그림을
            로 화단에 주목받았던, 프랑스 최고 권위의 국제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2013      그릴 수 있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였다. 전업작가가 아니기에 생계에 대한 스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앙데팡당살롱 전은 모네, 고흐, 샤갈, 마티    트레스는 없지만 좋은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스트레스는 늘 따라다닌다고 한
            스, 모딜리아니 등 유명한 화가들이 출품했던 13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살롱     다. 작가의 작품이 세계보건기구와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이 되어 있다 보니
            전으로 “오랫동안 꿈을 그린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그림을 그린 지     더더욱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며, 개인적인 욕심은 현대미술사에 ‘숲의 작가’
            30년이 넘다보니 출품기회를 얻은 것만 해도 기쁜일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로 이름을 크게 남기는 것이지만 큰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림작
            되어 자신에게는 영광"이라고 하였다.                            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문창진 작가의 재능을 이어받은 둘째 따님은 어릴 때부터 문 작가가 그림 그       작가가 속해 있는 공무원미술동호회인 ‘상록회’는 전・현직 공무원과 교직원으
            리는 것을 보고 흉내내면서  화가가 되고 싶다고 하였지만 대수롭게 생각하        로 구성된 그림동호회로 활동한지가 30년 가까이 되고 매년 단체전에 참여하
            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커가면서 한 번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미대      고 있다. 다들 전국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이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작
            에 진학했고 미대졸업 후 지금은 웹툰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꿈을        가들도 많이 있다.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이제는 국내외 화단에서 중견작가로
            지켜나가면 결국 꿈을 이룬다는 사실을 따님을 통해서도 또 한번 깨닫게 된        자리 잡은 회원들도 있으며, 2021년도에도 12월에 28번째의 전시가 코로나
            경우라고 하였다.                                       가 진정되기를 바라며 계획중에 있다고 한다.
            문창진 작가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아트라운지에 전시         2년전 부터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의 숲> 작품으로 탁상캘린더를 만
            회를 진행했다. 현관 로비에 파노라마 숲 그림 4점을 가로 4미터 세로 2미터     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였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문창
            크기로 현수막을 걸었는데 보는 순간 자신의 그림이 맞나 하는 생각을 하면        진 작가의 ‘숲은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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