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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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보면 피하고 싶을 만큼 두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어
            디에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오직 믿음을 지킨 성도만이 하나님의 심판을 견디어 이
            기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죽임을 당한 영혼들(9-11) 다섯째 인이 떼어질 때, 요한이 본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악
            인들을 향해 공의로운 심판을 행하시길 간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두 가
            지로 위로해 주십니다. 첫째, 순교자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는 것으로 그들의 정
            결함을 인정해 주시고, 쉼을 누리게 하십니다. 둘째, 심판의 때는 하나님이 결정하
            시지만, 그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보장이 있습니다. 따라서 믿음과 하나님의 선을
            위하여 죽임 당한 영혼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신앙인들은 인내
            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날 악인들로부터 고난을 겪는 신앙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진노의 큰 날(12-17)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인이 떼어질 때와는 다른 심판의 규모
            가 나옵니다. 여섯째 인이 떼어지자 땅에서는 큰 지진이 일어납니다. 하늘에서는 해
            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어두워질 것입니다. 달은 온통 피 같이 붉어집니다. 하늘
            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를 떨어뜨리는 것 같이 땅에 떨
            어집니다.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
            집니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
            들과 같이 심판의 대상자들은 두려움에 떱니다. 요한은 심판의 징조가 얼마나 충격
            적인지, 심판에 대해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시각적으로 보여줍
            니다. 이처럼 땅과 하늘에서 보이는 심판의 징조는 세상의 권력자들과 일반인들에
            게 두려움을 줍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그 어린 양을 대면하는 것보다 죽음을 원
            할 만큼 심판의 징조는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나 심판받을 이들이 심판을 피해 숨을
            수 있는 곳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나타날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
            만이 심판에서 가려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믿는 이들에게 예수님은 언제
            나 흔들리지 않는 바위이시며 환난 날에 만나는 산성 같은 분이십니다.

               신앙 때문에 겪는 고난이 신앙이 없어서 겪게 될 심판과 비교될 수 있습니다. 어
            떤 삶이 지혜로운 삶일까요? 당신의 믿음은 어떤 삶을 살기를 요구하고 있습니까?




             기도 중 담배를 피워도 되냐는 질문엔 “안된다”는 답이 돌아왔지만,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기도할 수 있
             냐는 질문에 “언제든 기도할 수 있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같은 상황도 어떤 마음과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겉모습보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며 우리의 동기와 태도
             를 귀하게 여기십니다. 세상의 시선보다 하나님 앞에서 바른 마음을 지닌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질문이
             바뀌면 답도 바뀝니다. 우리의 기도와 삶도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도 내 안의 프레임을
             점검하며, 주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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