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샘가 20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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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쫓겨난 붉은 용이 여인을 박해하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십니다. 그러자
            용의 분노는 여자의 남은 자손에게로 향합니다.


              용이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13-16) 하늘에서 쫓겨난 붉은 용은 아들을 낳
            은 여인, 곧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를 박해합니다. 그는 교회를 집요하게 공격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인에게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주셔서 광야로 피하게 하십니다. 이
            모습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을 독수리 날개로 업어 인도하신 장면(출 19:4)을 떠
            올리게 합니다. 광야는 시련과 고난의 장소인 동시에 하나님이 직접 공급하고 보호
            하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인 역시 광야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내지
            만 그곳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은혜의 피난처입니다. 이후 사탄은 여인을 삼키기 위
            해 입에서 물을 강같이 토해내며 공격을 감행하지만 땅이 그 입을 벌려 물을 삼켜
            여인을 도와줍니다. 이 장면은 사탄이 역사 속에서 혼란, 핍박, 거짓 가르침, 제도적
            억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회를 공격한다는 현실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
            나님은 자연 질서마저도 사용하셔서 교회를 보호하신다는 약속을 선포하십니다. 결
            국, 사탄의 공격이 아무리 거세고 집요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분의 교회를 결코 버리
            지 않으시며, 광야 같은 세상 속에서도 반드시 피할 길을 내십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17) 여인을 삼키려던 시도가 실패하
            자 붉은 용은 격렬한 분노에 사로잡힙니다. 그 분노는 이제 여자의 남은 자손에게
            향하게 됩니다. 이들은 모든 시대의 참된 성도들, 곧 우리를 포함한 믿음의 공동체
            를 의미합니다. 사탄은 더 이상 교회 전체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
            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을 무너뜨리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합니다. 이 장면은
            현실에서 계속되고 있는 영적 전쟁을 보여줍니다. 지금도 사탄은 집요하게 성도들
            의 믿음과 복음의 증언을 흔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합니다. 그러나 참된 성도는 예
            수 그리스도의 피와 복음의 증언으로 무장한 자들이며 어떤 공격 앞에서도 끝까지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이 말씀은 진정한 교회의 길은 안락함이 아니라 영
            적 전쟁 가운데 믿음을 지키는 길이며 그 길에서 참된 성도인 우리는 늘 깨어 있어
            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사탄의 공격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걸어
            갈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함께하시고 보호하신다는 약속이 있기 때문
            입니다.


               지금 당신 삶 속에서 사탄의 공격으로 느껴지는 영역은 무엇이며 그 가운데 당신
            은 어떻게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까?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자기가 원하고 생각했던 것처럼 인생을 살아온 사람은 얼마나 지혜롭고 행
             복한 사람일까요. 항상 임종의 순간을 마음에 두고 그것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매일
             아침을 맞을 때마다 저녁때까지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오. 매일 저녁때마다 아침을
             맞을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십시오. 죽음이 언제 찾아오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항상 마음을
             준비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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