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9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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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받지 말라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직분을 감당하면서 겪은 많은 어려움을 인내와 사랑으로 극복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1-2)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인 바울은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살 것을 당부합니다. 인간이 쉽게 망각하는 것 중
에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하나님께 받은 복이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이라는 단어를
반복 사용하여 시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동시에 현재의 시간을 귀하게 여기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기회는 항상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활용하는 사람은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바로 지금이 은혜 받을
만한 때이며, 바로 지금이 구원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은혜 받을 기회를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구원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3-8a) 바울은 비방을 받지 않고 자기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하여 누구에게든지 비방 거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많이 견디
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를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을 견디었습니다. 또한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
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을 무기로 삼았습니다. 바울
은 영광과 모욕, 비난과 칭찬을 동시에 겪으며 일했습니다. 그는 모든 일에 있어 신
실했으며, 어려움도 잘 견디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
되이 받지 않은 자로서 바울처럼 스스로 절제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8b-10) 하나님은 복음을 위하여 헌신한 사람들에게 놀
라운 역설의 삶을 사는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속이는 자 같
지만 실제로 진실하고,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자 같지만 실제로 인정을 받고, 죽은 자
같지만 실제로 살아 있고, 슬퍼하는 자 같지만 실제로 기뻐하며, 가난한 자 같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와 같으나 실제로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살게 하십니다.
적용: 바울은 많은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의 일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지녔
습니다. 당신도 복음의 합당한 성품과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습니까?
별빛이 고운 것은 그 빛이 오래전 출발해 지금 우리 눈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지척에서 별의 표
면을 본다면 그것은 한낱 울퉁불퉁하고 거친 광야 같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랑은 무례히 행
하지 않으며 '아름다운 거리감'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적당한 거
리를 유지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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