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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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고린도 교회 안에 대적자들이 잠입하여 초래한 위기를 사도 바울이 대처하
            는 내용입니다. 사도 바울은 진지하게 간청하며 개인적인 변호를 합니다.


              간절한 부탁(1-6) 어떤 사람들은 바울에 대하여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담대”하다며, 실제로 만나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떠나 있으면서 편지로 자기
            의견을 밝힐 때는 하고 싶은 말을 다한다고 비꼬았습니다. 바울은 대적자들의 말을
            인용하면서 무엇 때문에 자신에 대하여 이런 왜곡되고 악의에 찬 비난이 나오게 되
            었는지 차분하게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도의 삶에 대한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
            지가 드러납니다.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라
            고 말하면서 자신의 사도권에 관하여 가르침을 줄 때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온유
            하고 관용하는 어조를 본받아서 말하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성도의 기본적
            인 태도가 되어야 합니다. 반면에 “육신을 따라 행”한다는 말처럼 자기 욕심과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서는 안됩니다.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이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에 새로운 비유를
            덧붙여 설명합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말입
            니다. 모순되어 보이나 성도의 삶이 가진 신비를 품은 말입니다. 성도의 삶은 이러
            한 삶을 이루는 ‘싸우는 것’으로 바울은 규정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살아내야 하
            는 삶을 전쟁에까지 비유하면서 ‘포위전쟁’으로 성을 함락시키는 과정처럼 소개합
            니다. 여기서 성도의 무기는 다른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사도의 권위(7-11) 바울은 자신을 비난하는 것에 대응하면서 사도의 권위를 설명합
            니다. 대적자들은 바울에게 그리스도의 진실한 종이 아니라고 비난을 했습니다. 바
            울이 보낸 편지와 그의 외모와 언변까지 지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적극적으로 변
            호하면서 자신이 그리스도께 속했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자신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자랑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바울이 고린도의 성도들에게 대적과 자신을
            분명하게 비교하여 판단하라고 합니다. 바울의 의도는 대적자들을 그리스도께 속한
            것으로 인정한다면 마땅히 자신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주신 사도
            의 권위는 교회를 세우는 역할입니다. 모두가 동역하는 모든 직분은 계급을 의미하
            지 않습니다.

              적용: 누구나 비난을 대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화살이 되어 마음에 깊이 박히기
            때문입니다. 대응의 방법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입니다.




             덴젤 워싱턴은 의심할 여지없이 오늘날 가장 존경 받는 배우 중에 한 명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성직자
             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린 나이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라면서 하나님에 대
             한 회의에 찬 질문을 하기 시작했고 곧 신앙을 잃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하나님을 떠났던 그는 다시 주
             님께 돌아왔고 이후로는 기독교 신앙을 알리며 복음을 자랑스러워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CBN
             NEWS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잘못을 많이 했지만 하나님은 그
             런 나를 잘 아시는 분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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