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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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자랑이 심하다고 자신을 비난한 내용에 대하여 의연히 대처합니다.
지혜롭지 못한 자랑(12) 자신을 지나치게 과장하여 자랑하면 비난 받기 쉽습니다. 때
문에 바울은 주 안에서 자랑하라고 하면서 자랑을 포기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
혜를 기억한다면 그 어떤 것도 자기 혼자서 이루어 놓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
문입니다. 자랑은 자신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어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기가 드
러나려면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낮추어야 합니다. 이들은 항상 자기가 기준이 되어
자기의 표준으로 자랑합니다. 어리석은 처사입니다. 지혜가 있다면 주님의 기준에
맞추어 그 사람을 비교해 봐야 합니다. 그러면 누구에게나 공평하며, 또한 누구도
자기를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13-18) 우리에게는 분량이나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이 각자에 맞게 나누어 주셨기에 그 안에서 감사하고 자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한 자기 평가 기준을 엄격하게 가지고 있지 않으면 쉽게 교만해지고 자기 자랑에 빠
질 수 있습니다. 평가 기준을 무엇으로 삼느냐에 따라서 경쟁심이 드러날 수도 있
고, 허망한 과욕을 꿈꾸기도 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분량과 한계를 잘 지켰습니다.
반면에 자기 평가가 엄격한 사람은 남에 대하여서도 동일한 잣대를 냉혹하게 들이
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의 전후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없기
에 반드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을 평가한 비판의 화살은 언
제 자신에게 되돌아올지 모릅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
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
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 7:1-2). 주안에서 자랑하라는 말 자체가 믿
음으로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믿음 안에서 목적을 바르게 가지고 하
는 것이라면 주님께도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칭찬 받으려면 겸손해
야 합니다. 그러나 내가 어떠한 사람이라는 것을 바로 알면 겸손하지 않을 수 없습
니다. 모든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음 안에서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적용: 주님을 닮아가는 모습이 당신 안에서 보이십니까? 더욱 겸손과 낮아짐으로
주님을 닮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용서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상대를 대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용서할 힘이 내게 없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약함을 인정할 때 주님이 역사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께 내 감정을 다스려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감정은 약해서 쉽게 동요
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해 지면 우리는 복음 전파 뿐 아니
라 세상을 이길 힘도 능히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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