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3 - 샘가2024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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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장은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내려놓는 복음의 삶
            을 보여줍니다.


              권리가 없겠느냐(1-6) 바울이 말하는 자유인은 율법의 모든 의식의 속박에서 방면
            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자신도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와 사도의 권리를
            갖고 있었지만 자유를 사용하지 않았고 권리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위하
            여 주어진 자유와 권리를 포기한 바울이지만 고린도의 성도들은 오히려 바울의 사
            도성을 의심합니다. 이에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을 친히 보았으며, 그 주님을 전파
            한 결과 고린도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들인 너희가 있지 않느냐며 사도로서 행한 일
            을 말합니다. 바울은 사도로서 교회로부터 생계비를 비롯하여 복음 전파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받을 수 있는 권리와 아내를 데리고 다닐 수 있는 권리가 있었습니
            다. 그럼에도 권리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사도가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성도들을 위
            하여 순전한 봉사와 복음전파에 장애가 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주어진 권리를
            내려놓는 것이 사랑입니다.

              복음으로 살리라(7-14) 바울은 군인들이 자신의 비용으로 봉사하지 않는 것과 포도
            원 농부나 양 떼를 기르는 일꾼들이 보수를 기대하고 일을 하는 것처럼(신 20:6), 복
            음의 역군들(딤후 2:3,4)이 보수를 받고 신령한 일에 참여하는 것이 결코 잘못된 일
            이 아니라고 가르칩니다. 가축도 율법에 의해 보장을 받는데, 사람 역시 일한 것에
            대해 보상을 소망하는 것은 더욱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마 6:26; 신 24:15; 레
            7:6, 8-10, 14, 18-36). 베드로와 아볼로 등 다른 사도들은 고린도의 성도들로부터
            생계비를 보장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린도 지역에서 영적인 씨를 뿌려 고린도
            교회를 처음 세운 바울은 그 누구보다도 물질적 권리를 요구할 권한이 있지만 당연
            히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믿는 자들의
            헌금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것이 예수의 명령입니다(마 10:10; 눅 10:7). 그럼에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 일하는 자가 물질에 얽매여 산다는 것으로 오해되어 누군가 실
            족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의 권리를 포기했습니다.


              적용: 성도로서 목회자의 사례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목회자라면 받
            는 사례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 근거는 복음(사랑)입니까?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은 ‘일꾼이 자기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하다’(마
             10:10; 눅 10:7)는 예수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나는 것으로 생활을
             영위하였던 것 같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도 그 복음을 믿는 자들의 헌금으로 생계를 꾸려가라는 예수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예수의 말씀인 만큼 강력한 권위를 가진 증거였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자신의 권리
             에 대하여 조금도 의심이 없었으나 고린도 교인들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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