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샘가2024 7-8월
P. 84

모두에게


                  모두에게
                  좋은 바다 없고
                  모두에게
                  나쁜 파도 없으며
                  모두에게
                  기쁜 햇빛 없고
                  모두에게
                  슬픈 구름 없습니다.

                  모두에게
                  밝은 아침 없고
                  모두에게
                  어두운 저녁 없으며

                  모두에게
                  유익한 바람 없고                   모두에게
                  모두에게                        기다리는 봄 없고
                  불리한 비 없습니다.                 모두에게
                                              즐거운 가을 없으며

                                              모두에게
                                              기쁜 탄생 없고
                                              모두에게
                                              슬픈 죽음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오늘은 시작의 날이고
                                              누군가에게
                                              오늘은 끝나는 날입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82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