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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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아브라함이 자신의 죽은 아내 사라를 장사하기 위해 헤브론에 있는 동굴
하나를 구입한 이야기입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죽음(1-2) 성경에서 죽은 여인의 나이를 127세로 기록하여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사라가 하나님의 계획에서 얼마나 중요했
는지를 암시합니다. 그만큼 가치 있는 생애를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도 처음
부터 잘 믿은 것은 아닙니다. 말씀을 들었을 때 의심도 하고 웃기도 했습니다. 하나
님의 말씀을 믿고 나이 많아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습니다. 이런 사라가
헤브론으로 알려진 기럇아르바에서 죽습니다. 이에 아브라함이 사라를 위하여 슬퍼
하며 애통합니다. 아내 사라가 죽으므로 그를 생각하고 슬퍼하고 애통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아내가 인생의 동반자로서 너무나 귀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헷 족속 막벨라 굴 구매 협상(3-9) 아브라함은 시신 앞에서 일어나 자기가 직접 나가
서 일을 처리합니다. 헷 족속을 찾아가 자신은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라는 것을 강조
하며 이 땅에서 집을 짓지 않고 영구히 거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단지 죽
은 자를 장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헷 족속은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세
우신 지도자라고 하면서, 아브라함의 신앙을 그들도 알아주었습니다. 자기들은 하
나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아브라함의 올바른 신앙을 알아준 것입니다. 헷 족속은 아
브라함의 지위와 명성 때문에 그를 지도자로서 존경했고 자기들의 가장 좋은 매장
지를 거저 주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신앙을 드러내며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자
유함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니 얼마든지 마
음대로 하라고 했지만, 아브라함은 그들에게 몸을 굽히고 예의를 지키며 겸손한 태
도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대가를 주고, 자기 소유지가 되게 한 다음 장사하
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가지고 있는 것은 나누지만, 다른 사람의 것은 정당
한 대가를 지불하고 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습니다.
당신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만 순종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세
상이 당신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백이십칠 세를 살다 간 사라를 생각하니 지금 난 살아있고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영을 가
진 사람입니다. 지금 이 육체가 죽은 후 내 영혼은 하늘높이 날아오를 것입니다. 세상의 썩어질 것들이
영원을 다스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절제하겠습니다. 세상이 주는 불편함을 눈감아 주겠
습니다. 당신 자리를 빼앗은 사람에게 화를 내는 대신 그냥 자리를 내어 주겠습니다. 오랜 기다림을 불평
하기 보다는 기도할 수 있는 그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것입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하나
님 되시도록 하겠습니다. 무슨 문제를 만나든지 그것을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면서 먼저 간 사람들이 후회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옷깃을 다시 여미고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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