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5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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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은 사라의 매장지로 막벨라 굴과 주변 토지를 정당하게 값을 지불하고
            자신의 소유지로 확정합니다.


              토지 매매 계약을 하는 아브라함(10-16) 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재판소와 같은 자리
            인 성문에 앉아 있습니다. 이 때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을 충분한 대가를 주고 매장
            할 소유지로 원한다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구한 것은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이
            었는데, 에브론은 굴을 포함하여 주변 밭과 숲까지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지만 그
            냥 줄 테니 아브라함에게 사용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정당한 대가를 지
            불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무엇이든지 얻으려고 해야 합
            니다. 아브라함은 그냥 얻지 않고 충분한 대가를 지불하여 덕을 세웠습니다. 에브
            론도 돈 받을 마음이 없었다면 밭 값이 얼마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
            브라함은 에브론이 원하는 값을 지불한 것입니다.

              막벨라 굴을 소유하게 됨(17-20) 처음에는 굴만 사서 사라를 매장할 계획이었습니
            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밭과 숲까지 매입합니다. 성문에 들
            어온 사람들로 증인을 삼아 소유이전에 대하여 확증까지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일
            을 정확하게 처리한 후에 사라의 장례를 치릅니다. 정작 장례 치르는 설명은 너무
            나 간단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장례는 죽은 자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남아있는
            사람에게 교훈이 되며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게 하고, 인생의 허무함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올바른 장례를 치루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소유가 된 막벨라
            굴은 가나안을 얻게 되는 출발점이 됩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라는 것을 강조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약속하신 땅, 마침내 규모는 작지
            만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동굴은 시간이 흘러 아브라함, 이삭, 리브가, 레아, 야
            곱이 묻히는 가족묘지가 되었으며 라헬만 여기 묻히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께서 우리의 날 계수함을 깨우치시기 위하여 내 주위의 한사람이 떠나가거나, 병들
            어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게 하십니다. 나도 병들고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
            다. 아브라함처럼 우리도 항상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당신의 유익을 위해 정당하게 값을 지불하지 않고 얻은 것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이 정당하게 해야 할 일에 기준은 무엇입니까?








             어느 백발노인은 시간의 중요성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울고 웃던 시절에 시간은 기어가는 것처
             럼 지나갔고 내가 꿈을 꾸고 이야기하던 시절에는 걷는 것처럼 지나갔습니다.  내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뛰는 것처럼 지나갔고 장년이 되어 능력을 과시하며 활동할 때는 구름처럼 날아가버렸습니다. 이제 흰
             머리를 머리에 이고 완전한 노인이 되니 시간이 전부 지나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람과 같은 내 인
             생이 어느덧 막벨라 밭 굴 코앞까지 와 있습니다. 우리 모두 기억합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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