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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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동산을 거니실 때, 함께 있어야 할 아담과 하
            와가 보이지 않기에 무엇 때문에 숨어있는지를 직접 물어보십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8-9) 하나님께서는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동산에 거니
            실 때 아담과 하와는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사이에 숨었지만 그
            들은 실상 아무데도 숨을 곳이 없었습니다(시 139:1-12). 이때 하나님께서 “네가 어
            디 있느냐”라고 그들을 부르신 것은 몰라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왜 숨었는지를 직접
            들으시려는 것입니다. 아담 부부는 뱀의 유혹을 받기 전까지는 하나님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자신들이 누리고 있는 에덴동산이 축복의 땅인 것을 알지 못했
            습니다. 이처럼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하나님의 사랑을 누리지 못하
            도록 방해를 하고 결국에는 죄의 노예로 전락시킵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10-11) 아담 부부에게 있어 에덴동산은 하나님과 함께 동행
            하는 축복의 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숨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뱀의 유
            혹을 받고 죄를 범한 후에는 하나님의 거니시는 소리만 들어도 두려움에 빠졌고, 숨
            을 곳을 찾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요 3:16). 그런데 그
            사랑을 모르는 것은 죄 때문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
            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고 합니다. 사
            탄의 목적은 인간들로 하여금 죄를 범하게 하여 영원한 사망으로 이끌어가는 것입
            니다. 첫 사람 아담의 범죄로 모든 인류들이 사망에 이르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요 19:30; 행 16:31).

              변명하는 어리석음(12-13)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후에 영원히 함께 할 것만 같았던
            뱀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마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죄의 유혹은 그 순간은 아름답게 보일지 모르지만, 돌아서면 후회와 탄식,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만 남기게 됩니다. 그 두려움이 아담은 “하나님이 주셔
            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 하와는 “뱀이 나를 꾀므로”라고 변명합니다. 그렇
            다고 하나님을 불신하고 불순종한 책임은 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가...’라는 아담의 변명을 어떻게 생
            각하십니까? 우리 자신 같으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계란은 남이 깨면 계란프라이가 되고, 계란이 스스로 자기를 깨면 병아리가 됩니다. 아침에 남이 자신을
             깨우면 자던 꿈이 깨지게 되고, 아침에 스스로 자신을 깨우면 꿈을 만들 수 있게 되지요. 자신을 남이 깨
             닫게 하면 언제나 직원에만 머무는 것이고, 자신 스스로 뭔가를 깨닫게 되면 사장의 길이 열립니다. 깨
             지지 않으려면 스스로 깨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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