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샘가 2025.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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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가 동침하여 가인과 아벨을 낳습니다. 가인은 농사를 짓고, 아벨은 양을
쳤습니다. 하나님이 아벨과 그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
다. 이 일로 가인이 분노하여 아벨을 죽이는 인류 최초의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1-4) 에덴 동산에서 추방당한 아담과 하와가 동침하여 가인과
아벨을 낳습니다. 가인의 이름 뜻은 소유입니다. 그리고 둘째 아벨의 이름은 공허라
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인과 아벨이 자라면서 자신의 은사와 취향에 따
라 직업을 갖게 됩니다. 한 사람은 농사꾼이 되고 다른 한 사람은 양을 치는 자가 된
것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이들은 각각 수고한 소산을 가지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지만 가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하나님은 제물
을 드리는 사람과 그 제물을 동시에 받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받으신 아벨의 제사에서는 제사 드린 사람과 제물을 동시에 받으셨습니다. 가인과
아벨이 드리는 제물의 차이로는 제사를 받지 않으신 이유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아벨의 제사 행위 속에 두 가지 수식어가 눈이 띕니다. “첫 새끼”와 “기름진
것으로” 입니다. 아벨의 제사에는 하나님께 제사하기 위한 그의 삶의 고백이 담겨져
있던 것입니다.
가인이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5-7) 가인은 하나님이 아벨의 제사는 받고 자신의 제
사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합니다. 가인의 제물에 문제가 있었더라면 제물을 먼
저 받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인을 거절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드린
제물도 함께 거절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가인이
선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한 것은 하나
님의 얼굴을 뵙지 못하는 뜻입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말입니다. 아담이 범죄하고
가장 먼저 했던 것은 하나님의 낯을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죄에 빠진 사람들이 드러
내는 당연한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네가 선을 행하면”이라는 말씀을 가지고 가인의
삶과 그의 제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은 온전한 삶이
동반된 제사를 받으십니다. 그러나 이유와 상관없이 이어 분노해 있는 가인의 귀에
하나님의 말씀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드리는 제물의 관심보다 그 제물을 드리는 당신에게 집중하고
계십니다. 아벨의 제사처럼 온전한 예배자가 되기 위한 삶의 고백들이 당신에게 필
요합니다.
평소 인터뷰하기 어려운 배우로 소문난 배우 신하균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습니다. 그를 향해 사회
자가 물었습니다. “이웃집에 신(神)이 산다면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아무 것이나 다 들어
줄 수 있어요.” 그는 배우니까 연기 잘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거나 더 많은 돈을 벌게 해달라고 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이사 가지 마세요.” 이었습니다. 당신 옆에 하나님이 계십니
다. 하나님은 당신 옆에 계셔서 당신의 피할 곳과 힘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을 떠나지 마세요. 성령 하
나님이 당신 옆에 계속해서 머무실 수 있도록 기도로 붙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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