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샘가 2024년1-2월

마태복음

서인선 목사(신약학 교수)

저자·배경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는 말로 시작하고(1:1),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주시는 대위임의 말씀으로 끝난
다(28:19-20). 아브라함과 다윗은 구약의 주요 인물들로 신약을 구약과 자연스럽게 연
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마태복음은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유대인적 색채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 복음서라 할 수 있다. 정
확히 언제 어디서 누구를 대상으로 기록하였는지는 논쟁거리이지만, 유대인 종교 당국
(유대교·회당)과 갈등을 겪고 있는 팔레스타인이나 수리아 안디옥 지역의 유대인 그리스
도인들을 위하여 기록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기록 연대

기록 연대는 이른 시기(60년대)와 늦은 시기(80년대)로 의견이 크게 갈리지만 여기서는
이른 연대를 수용한다. 마태복음 자체는 그것을 기록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다.
아주 이른 시기(주후 2세기 초)부터 교회는 첫 번째 복음서를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
인 세리 마태(레위)에게 돌렸다(카타 마타이온).

핵심성구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
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19-20)

내용분해

1. 메시야를 소개함(1:1-4:11)
2. 갈릴리: 말씀과 행위로 메시야가 계시됨(4:12-16:20)
3. 갈릴리에서 예루살렘으로: 예수와 그의 추종자들이 대결에 대비함(16:21-20:34)
4. 예루살렘: 메시야가 종교 당국과 대결함(21:1-25:46)
5. 예루살렘: 메시야가 거부와 죽임을 당하고 또 신원을 받으심(26:1-28:15)
6. 갈릴리: 메시야적인 사명을 쏘아 올림(28:16-20)

본서의 특징

1. 무엇보다도 복음서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묵상의 초점은 그분! 이와 관련한
마태복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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