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고산 최은철의 철학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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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낳고 덕은 기르니, 만물이 모양을 갖추고  꽃이 이미 활짝 피었으니 그 열매도 크게 열릴                       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
              형세를 이룬다. 그래서 만물은 도를 높이고 덕 거야.                                              私耶, 故能成其私.
              을 귀하게 여긴다. 도가 높고 덕이 귀한 것은 누                                                천지가 장구할 수 있는 까닭은 그  자신을 살리
              가 시켜서가 아닌, 항상 제 스스로 이루게 함에  46. 단지행호사 但知行好事 However, you                   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생할 수 있
              있다. 그러므로 도는 낳고 덕은 기른다는 것이 just need to know that you have to do good       다. 그래서 성인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지만 오
              니, 생장하게 하고, 생육하게 하며, 안정되게 하 things-다만 좋은 일을 해야 함을 알면 되                     히려 앞서게 되며, 그 자신을 도외시하지만  오
              고, 숙성하게 하며, 여물게 하고, 잘 간직하도록  지, 唐 풍도 시 天道, 타원형 캔버스에 아크릴,                   히려 자신이 보존된다. 그것은 자신의 사사로운
              한다.                                500mm                                   자아가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능
              생성케 하되 소유하지 않고, 위하되 대가를 바 窮達皆由命 何勞發歎聲 但知行好事 莫要問前                           히 그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라지 않으며, 성장케 하되 주재하지 않으니, 이 程
              를 현덕이라 한다.                         冬去氷須泮 春來草自生 請君觀此理 天道甚分                  51. 붕정만리소요유 鵬程萬里逍遙遊 A bird
                                                 明                                       flies and plays in the sky of ten thousand
              43. 의정심청 意淨心淸 Consciousness: Purity  실패와 성공은 다 운명을 따르는 것. 어찌 힘들            miles, 캔버스에 아크릴, 지름 500mm
              of mind-If your will is pure, your mind will  다 탄식소릴 내겠는가.                  『장자ㆍ소요유』에 나오는 붕새의 이야기를 형
              be clear-뜻이 깨끗하면 마음도 맑아진다, 채근 다만 좋은 일을 해야 함을 알면 되지, 다가올 앞                  상화한 것으로, 큰 뜻을 지닌 사람은 사사로운
              담구, 타원형 캔버스에 아크릴, 500mm            길을 물을 필요는 없다네.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마침내 뜻을 이룸을 비
              心虛則性現, 不息心而求見性, 如撥波覓月, 意淨 겨울이 가면 얼음은 반드시 녹고, 봄이 오면 풀                       유하기도 함.
              則心淸.                               은 저절로 자라니.
                마음을 비워야 본성이 나타나네. 마음을 편안 바라건대 그대여 이런 이치를 살펴보게. 하늘의                       52.  문화융성국태민안  文化隆盛國泰民安
              히 하지 않고 본성 보기를 바란다면 물결을 휘 도리는 참으로 분명하다네.                                   Cultural prosperity, national prosperity, 동
              저으며 달그림자를 찾고자하는 것과 같지. 뜻이                                                  판, 190x1,000mm(x2)
              깨끗해야 마음도 맑아지니.                     47. 적토성산 積土成山 Soil piled up to form a
                                                 mountain-흙이 쌓여 산을 이룸, 漢 왕충, 論衡,         53. 상선약수 上善若水 The best Goodness is
              44. 지만계영 持滿戒盈 If you want to stay  타원형 캔버스에 아크릴, 500mm                     like streaming water, 『노자 제8장』, 캔버스에
              full, beware of overflowing-가득 채움을 유지 河氷結合 非一日之寒 積土成山 非斯須之作                아크릴, 400x700mm
              하고 싶으면 넘치는 것을 경계하라., 공자가어,  강물에 얼음이 어는 것은 하루 추워서 되는 일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
              타원형 캔버스에 아크릴, 500mm                이 아니다. 흙이 쌓여 산을 이루는 일도 잠깐 사             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予善天, 言善信, 正善
              聰明睿智守之以愚, 功被天下守之以讓, 勇力振 이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世守之以怯, 富有四海守之以謙.                                                           최상의 선은 물과 같은 덕성이다.
              총명함으로 생각이 밝을지라도 어리석음으로  48. 수 壽 Alive, 『노자ㆍ제33장』, 캔버스에 아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않고, 사 람
              자신을 지키고, 공적이 천하를 덮을지라도 사양 크릴, 190x240mm                                    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지키고, 용맹함으로 세상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깝다. 이런 덕을 지닌 사람은 삶에 있어서 땅처
              에 떨칠지라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지 자기를 잃지 않는 사람은 오래가고, 죽어서도                          럼 낮게 처하기를 잘하고, 마음은 심연深淵처
              키고, 부유함으로 온 세상을 가질만해도 겸손함 잊히지 않는 사람은 살아있음이다.                               럼 깊으며, 베풂에는 천도天道처럼 하기를 잘하
              으로 자신을 지켜라.                                                                고, 말을 함에는 신실함이 넘친다. 정치를 함에
                                                 49. 덕 德 Virtue, 『노자ㆍ제63장』, 캔버스에 아       는 잘 다스리고, 일을 함에는 능력을 잘 발휘하
              45. 유분기실 有賁其實 The fruit of the fruit  크릴, 190x240mm                        며, 거동을 함에는 때에 알맞게 한다. 오직 다투
              will also grow large-그 열매도 크게 열릴거야,  爲無爲, 事無事, 味無味. 大小多小, 報怨以德.            는 일이 없으므로 허물도 없게 된다.
              정약용 시, 시집가는 딸에게), 타원형 캔버스에  행함에 작위를 행함이 없고, 일함에 작위를 꾀
              아크릴, 500mm                         함이 없으며, 맛냄에 조작한 맛이 없다.                  54. 강녕 康寧 Healthy and comfortable, 세라
              翩翩飛鳥 息我庭梅 有烈其芳 惠然其來 爰止爰 큰 것은 작음이 바탕이고, 많은 것은 적음이 근                         믹, 250x500mm
              棲 樂爾家室 華之旣榮 有賁其實                   원이니, 상덕으로써 원한을 갚는다.
              훨훨 새 한 마리 날아와 우리 집 정원 매화나무                                                 55.  춘하추동  春夏秋冬  Spring,  summer,
              에 앉았네                              50. 복 福 Happiness, 『노자ㆍ제7장』, 캔버스에       autumn  and  winter,  캔버스에  아크릴,
              그 향기가 짙어 좋아서 찾아 왔네. 여기 머물며  아크릴, 190x240mm                                 1,160x890mm
              둥지를 틀어 집안을 즐겁게 해주렴.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陵長生. 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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