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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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는 일곱 번째의 환상으로 두 가지의 일을 보았습니다. 먼저는 에바 가운데
앉은 여인에 대한 환상을 보고, 이어서 날개가 있는 두 여인이 에바를 옮겨가는 환
상을 봅니다.
에바 가운데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5-8) 스가랴는 일곱 번째 환상으로 에바를 봅니
다. 에바는 곡식들의 부피나 양을 측정하는 용기로서, 약 22리터짜리 도량형 양동
이입니다. 이 에바의 뚜껑을 여니 그 안에 한 여인이 앉아 있었고 둥근 납이 한 조각
있었습니다(7). 천사는 여인이 악이라고 말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었
다"고 말합니다. 이는 악으로 상징되는 이 여인이 에바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악이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사람들 속에 퍼져나
가지 않도록 납 조각으로 에바의 뚜껑을 덮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
성이 악에 물들지 않고, 악에 전염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이 환상이
의미하는 것은 에바 속에 든 여인은 악을 상징하고, 악이 담겨 있는 에바는 범죄 한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이 모든 것이 양동이 속에 갇혀 있으니 하나님께서 이미
백성들의 죄에 대해서 행동을 취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을 들어 본즉 두 여인이 나오는데(9-11) 새롭게 나타나는 두 여인은 학의 날개와
같은 날개를 달고 있고, 악으로 칭했던 여인이 담겨 있는 에바를 들고 공중으로 날
아갔습니다. 두 여인이 에바를 들고 날아가자 스가랴는 "에바를 어디로 옮겨 가나
이까" 물었습니다(10). 천사는 시날 땅으로 간다고 합니다(11). 그리고 거기에 집을
지으려고 하는데 완성되면 그 안에 둘 것이라고 합니다. 시날 땅은 바벨론이 유다
를 쳐들어와 다니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을 끌고 갔고, 성전 기물도 탈취하여 자
신들의 신전 보물을 둔 장소입니다. 또 온 세상의 언어가 하나였을 때, 교만이 극에
달했던 사람들이 벽돌로 성읍과 탑을 하늘까지 건설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내자고
바벨탑을 세웠던 곳 또한 시날 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이 이스라엘에 머무
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악을 죄악과 심판의 땅으로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께서 이 환상을 보여주신 이유는 재건된 성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말고 죄악 가운데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
은 어떻게 살고 계십니까?
주부를 대상으로 한 어느 강의 시간, 교수가 한 여성에게 칠판에 아주 절친한 사람 20명의 이름을
적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교수는 이 중 덜 친한 사람의 이름을 순차적으로 지우라고 했습니다.
칠판에는 단 네 사람만 남았습니다. 부모와 남편 그리고 아이. 교수는 다시 한 명을 지우라고 했고
그녀는 망설이다가 부모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또다시 한 명을 지워야 할 때, 그녀는 한참을 고민
하다 각오한 듯이 아이의 이름을 지웠습니다. "남편을 지우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울먹이
는 그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부모님은 세상을 떠날 것이고 아이들은 자신들의
가정을 만들어 나를 떠날 것입니다. 일생을 함께 지낼 사람은 남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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