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3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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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은 스가랴의 여섯 번째 환상인 날아가는 두루마리에 대한 환상입니다.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있더라(1-2) 스가랴는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고 무엇을 의
            미하는지 묻습니다. 당시의 모든 기록은 양피지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낭독되었습
            니다. 두루마리가 날아간다는 것은 두루마리에 기록된 내용이 실행되고 있음을 의
            미합니다. 천사는 먼저 스가랴에게 "네가 무엇을 보느냐"라고 묻습니다(2). 스가랴
            가 본 두루마리는 길이가 9미터 정도이고, 너비는 4.5미터 정도 되는 큰 두루마리였
            습니다. 이는 율법이 낭독되었던 솔로몬 성전의 성소 앞의 크기와 같았습니다. 두
            루마리가 크다는 것은 기록된 내용이 매우 중요하고 글씨가 커서 모든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두루마리의 내용이 심판에 대한 내용인 것을 염
            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심판의 메시지는 사람들이 모르게 숨겨져 있지 않습니
            다. 모든 사람이 듣고, 보고 알 수 있도록 선포됩니다. 그렇기에 회개하지 않는 백성
            은 변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심판이 선포되면 죄 지은 자들은 결코 심판
            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3-4) 날아가는 두루마리는 죄악을 범한 자들에게
            임할 저주를 의미합니다. 두루마리가 날아가는 것으로 온 땅 위에 악을 행하는 자
            들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선포됩니다. 이 두루마리에 쓰여 있는 글은 여호와의 법궤
            를 덮고 있는 속죄소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법궤 안에는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이 있습니다. 스가랴가 본 두루마리에 무엇이 기록되
            어 있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십계명의 근거로 악인들의 죄를 정
            죄하고 심판하는 저주의 글들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를 근거로
            두루마리는 회개치 않는 죄인들을 찾아 두루 다닙니다. 두루마리의 이쪽과 저쪽에
            쓰여 있는 두 가지의 글대로 범법사실을 나타내는데, 그것은 도둑질과 거짓으로 맹
            세하는 것입니다. 도둑질은 이웃에 대한 죄를 가리키며, 거짓은 맹세하는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입니다. 이 두 가지의 죄가 언급된 것은 그것이 율법 전체를 상
            징할 뿐만 아니라 당시 이스라엘의 만연한 죄악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죄
            인들이 심판으로부터 숨겠지만 저주는 그들을 찾아 집안까지 들어갈 것입니다. 저
            주의 심판으로부터 숨을 곳도, 도망칠 수 있는 곳도 없습니다. 4절의 "머무르며"라
            는 표현은 계속 남는다는 의미로 죄를 지은 자가 있는 곳은 저주가 임하기까지 떠
            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적용: 하나님은 죄를 찾아 끝까지 심판하십니다. 당신은 하나님과 인간 앞에 죄를
            범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종합잡지 'Saturday Evening Post'는 경제 위기였던 1940년대에 '희망을 주는 잡지'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다른 신문과 다르게 경제공황으로 고통당하는 20여 명의 독자 원고를 가감
             없이 보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를 본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실패담을 읽으며 성공의 돌파
             구를 찾기도 하고 서로 돕는 등 긍정적인 영향력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와
             여러 국제 사회의 이슈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회피하거나 감추는 것이 아
             닌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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