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샘가 2022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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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은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그를 대적하는 사탄의 모습을 통해 이스라엘의 정
            결과 회복을 말씀하십니다.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1-5) 하나님은 스가랴 선지자에게 네 번째 환상을 보여주
            십니다. 네 번째 환상은 이전과 다릅니다. 이전에는 주로 땅과 건물에 대한 환상이
            었다면 이번에는 영적, 정치적 지도자에 대한 환상입니다. 본문에 대제사장 여호수
            아가 나옵니다. 여호수아가 천상의 어전 회의장에 서 있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
            는 더러운 옷을 입고 있습니다.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같다고 말씀하십니다(2).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사탄을 야단치시는 것입니다. 사탄은 오른편에서 그를 정죄
            하며 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탄을 책망하십니다. 천사에게 말씀하
            시기를 "더러운 옷을 벗기라", "아름다운 옷을 입히라"고 하십니다. 이 때에 스가랴
            선지자가 중간에 갑자기 정결한 관을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워달라고 요청합니다
            (5). 그러자 하나님은 정결한 관을 씌우고 옷을 입히십니다. 이처럼 여호수아에게
            새 옷을 입히는 장면은 창세기 41장의 요셉과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
            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옷이 바뀌는 것은 인생이 바뀌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
            전의 회복뿐만 아니라 제사장의 회복을 말씀하셔서 이스라엘이 다시 왕 같은 제사
            장의 나라가 될 것을 약속하고 계십니다.

              서로 초대하리라(6-10) 여호와의 천사가 두 개의 조건을 말합니다. 나의 도를 행하
            는 것과 하나님의 규례를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씀에 대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7). 말씀에 순종할 때 세 가지의 결과를 약속하십니다. 첫째, 내 집을 다스리게 된
            다고 하십니다. 제사장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둘째, 내 뜰을 맡길 것이라고 하십니다. 성전이 우상 숭배와 죄에서 전염되는 것을
            막게 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자유롭게 왕래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
            니다. 대제사장은 일 년에 한 차례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제사장들은 성소에 왕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롭게 된 제사장 여호수아가 지성소를 자유롭게 왕래할 것이라
            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누구나 하나님께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의 종말론적 성취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
            어질 겁니다. 8절의 "내 종 싹"은 이사야 11장에 나오는 메시야와 관련됩니다. 그리
            고 "일곱 눈을 가진 돌" 역시 만물을 보고 계시는 전지전능한 메시야의 모습을 상징
            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신앙의 회복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출발
            이 될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완전히 역전시켜 주십니다. 당신 삶 가
            운데 하나님이 역전시켜 주실 일들을 놓고 기도 제목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펭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야 합니다. 바다 속에는 바다표범 등 펭귄의 천적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생존을 위해서는 천적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바다에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바다에 뛰어들기 전 잠시 머뭇거리며,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바다에 가장 먼저 뛰어드는 펭귄을
             퍼스트 펭귄이라고 부릅니다. 한 마리가 먼저 뛰어들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로 뛰어듭
             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두려움에 미루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한 발짝 과감하게 내디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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