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5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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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실 때, 놀라고 무서워하는 제자들에게 손과 발
            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식탁 교제를 하며 제자들을 격려합니다.


              평강이 있을지어다(36) 유대인은 샬롬하며 서로 인사합니다. 샬롬이란 뜻은 평강,
            평안, 평화입니다. 샬롬 인사의 전통은 예수님과 초대교회에도 이어집니다. 부활하
            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인사합니다. 사도 바울도 성도들
            에게 편지를 쓸 때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으라고 인사하였
            습니다(롬 1:7; 고전 1:3; 고후 1:2; 갈 1:3; 엡 1:2; 빌 1:2; 골 1:2; 살전 1:1; 살후
            1:2; 딤전 1:2; 딤후 1:2; 딛 1:4; 몬 1:3). 이 평안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평안이었고, 이 평안의 인사는 성도들의 특징을 나타내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37-39)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실체를 믿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한계로 보면
            육체가 살아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의심은 자신의 기준과 한계를 벗
            어났기 때문에 생기는 편견입니다. 그러나 성자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오히
            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사람이라면 믿음과 예
            배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오늘날도 부활하신 예수님은 삶의 구원자로 예수님의
            백성들에게 찾아오십니다.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40-43)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실체를
            보여주려고 함께 식사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제자들을 격려하
            며 사명을 주고 축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46-53). 예수님이 제자들과 한 식사는 단
            순히 부활하셨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자들과 함께하며 격려하고 그들
            로 첫 교회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후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물고기 익투스라
            는 단어를 특별한 의미로 사용하였습니다. 익투스의 알파벳 다섯 철자를 ‘예수, 그
            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의 줄임말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이를 자신들의 신앙고백을 나타내는 은밀한 표시로 삼았습니
            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물고기를 보며 성도라는 정체성과 자기의 믿음을 상기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평안을 전하며 격려하고 믿음으로 일으켜 주어야 할 사람은 누구이
            며 어떻게 격려하겠습니까?






             미국의 코미디언이면서 배우, 작가인 ‘조지 번스’는 100세까지 장수한 사람입니다. 그는 공연 연설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도 아니고 돈도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고, 산다는 것은 결국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의 문제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시간의
             시작은 예수님 앞에 나와 복음을 듣고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보다 더 중요한 삶은 없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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