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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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예루살렘을 향한 사명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으셨
            습니다.


              헤롯의 위협에도 흔들림 없는 예수님(31-33) 일부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게 다가와
            헤롯이 죽이려 한다며 이곳을 떠나라고 경고했습니다.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안티
            파스의 근래 행적을 볼 때 이는 전혀 가볍지 않은 위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
            은 흔들림 없이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
            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여
            우는 헤롯의 교활함과 무능력을 꿰뚫어보시는 예수님의 통찰을 보여주는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그 어떤 위협으로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정해진 계
            획에 따라 진행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신 것입니다. 나아가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
            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라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죽음이 예루살렘의 골고다
            언덕에서 이루어질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을 향한 예수님의 탄식(34) 본 구절은 예수님의 깊은 애통과 하나님의 백성
            을 향한 한없는 긍휼을 생생히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을
            예루살렘이 지속적으로 박해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 피 흘림의 역사를 상기시
            킵니다. 이어지는 어미 닭과 병아리 관계 비유는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절절히 드러
            냅니다. 암탉이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던져 병아리들을 날개 아래에 품
            듯, 예수님 또한 예루살렘 백성들을 하나님의 심판과 영적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구원하시기 위해 수없이 애쓰셨다는 것을 강조하는 강력한 비유입니다.

              임박한 심판과 재림의 예언(35) 본 구절은 예수님을 거부한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경
            고와 미래에 대한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는 예
            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것입니다. 또한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는 말씀은 유대 민족이 장차 예수님을 메시야로 영
            접할 재림의 때까지는 만나지 못할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이는 준엄한 경고와 함께
            이스라엘의 궁극적 회복에 대한 소망을 동시에 전하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오늘날 당신에게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 하나님의 사랑을 향한 반응, 그리고
            다가올 심판과 소망이라는 측면에서 주는 핵심적인 교훈은 무엇이며, 당신은 이를
            어떻게 삶에 적용할 수 있습니까?



             보았으나 보지 않은 것처럼, 들었으나 듣지 않은 것처럼, 말했으나 말하지 않은 것처럼, 행했으나 행하
             지 않은 것처럼, 알았으나 알지 못한 것처럼, 주었으나 주지 않은 것처럼, 뜨거우나 뜨겁지 않은 것처
             럼, 외로우나 외롭지 않은 것처럼, 기대했으나 기대하지 않은 것처럼, 이뤘으나 이루지 않은 것처럼, 있
             으나 있지 않은 것처럼, 아프나 아프지 않은 것처럼 인생은 이렇듯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히 사
             는 거라 하네. 인생길 서둘러 걸어갔더니 넘어지게 되더라. 앞만 보고 걸어갔더니 지나치게 되더라. 급
             하게 걸어갔더니 후회할 일이 더 생기더라.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신중하게 조금은 비워내며 쉬엄쉬엄
             걸어가도 인생길 늦는 건 아니더라.(좋은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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