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5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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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예수님은 므나 비유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허락하신 왕이신 것을 드러내
            시고 조롱과 멸시와 채찍 그리고 죽음의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십니다.

              주가 쓰시겠다 하라(28-34) 예수님의 일행이 도착한 감람원은 예루살렘 동편에 있
            는 감람 산을 가리킵니다. 감람 산 위에서 보면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예루살렘
            시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벳바게와 베다니는 감람 산 기슭에 있는 동네
            로서 예루살렘에서 조금 떨어진 가까운 마을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예루살렘 입
            성을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 두 사람을 맞은편 마을로 가서 아직 아무 사람
            도 타보지 않은, 매여 있는 나귀 새끼를 발견하게 될 것이니 끌고 오라고 했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35-38) 지금까지 예수님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셨으
            나 이제 예루살렘을 들어오실 때는 나귀를 타고 입성하여 자신의 왕 되심을 선포하
            며 의도적으로 자신을 드러냈습니다. 제자들은 새끼 나귀 위에 안장 대신 자기들의
            겉옷을 걸쳐놓고 예수님을 그 나귀에 태웠습니다.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대부분의
            무리는 예수님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 등과 같이 행하신 많은 능력으로 역사
            하신 것을 보았기 때문에 기뻐하며 큰소리로 찬양했습니다. 당장에 하나님이 약속
            하시고 보내신 메시야로서 능력 많으신 예수님이 원수같은 로마 나라를 물리치시고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리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39-40) 바리새인들은 백성들의 고통에는 아랑곳없이
            종교 권력과 존경 그리고 경제적 이득에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모든
            뿌리까지 흔드는 대사건, 즉 수많은 백성의 환호 속에 메시야 왕의 대관식과 같은
            퍼레이드와 환영 노래가 예루살렘에서 전개되자 당황하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예수
            님은 이 순간 만일 사람들이 찬송하기를 그치고 잠잠하면 눈앞에 보이는 돌들이 일
            어나 메시야를 찬양하고 소리 지를 것이라며 그들의 찬양을 정당하다고 강력하게
            옹호했습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들어오실 때, 그 현장에 있었다면 당신은 어떤 모습이었을
            까요? 왕으로 영접하며 찬양했을까요, 아니면 거리를 두고 지켜보았을까요?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역사 가운데 살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각자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사를 주관하시고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출발점이 되는 우리
             는 오늘 어떻게 하나님과 관계를 갖게 될까요.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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