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3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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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당시의 화폐인 므나의 비유로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 승천한 후에 다시
            올 때까지, 믿는 자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종말론적인 가
            르침입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11-13) 당시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는 예수님이 식민
            통치하던 로마를 물리치고 다윗 시대와 같은 메시야 왕국을 세울 것으로 여겼습니
            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깨우치기 위해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으
            려고 먼 나라로 떠나면서 종들에게 므나를 주며 장사하라는 므나의 비유를 말씀했
            습니다.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14) 그런데 그 백성들은 사자를 뒤따라 보내서 우
            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왕위를 줄 이를 진정하게
            했습니다. 이 비유에서 어떤 귀인은 예수님을 가리키며 또 왕위를 받아서 오려고 먼
            나라로 간 것은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 나라로 가셨다가 만왕의 왕으
            로 다시 오실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을 부르니(15-25) 귀인은 왕위를 받아 돌아와 므나를 주었던 종들을 불렀습니
            다. 이에 첫째 종이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다고 하자 왕은 그를 칭찬하며 열 고을
            을 차지하라고 했습니다. 둘째 종이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남겼다고 했습니다. 이
            에 왕은 그를 칭찬하며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고 했습니다. 셋째 종은 자기가 받았던
            한 므나를 그대로 내놓았습니다. 이에 왕은 그를 책망하며 한 므나도 빼앗아 열 므
            나를 가진 자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빼앗기리라(26-27)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것을 충성되게 사용한 자는 더 큰 것을 받지만 게으
            르고 믿음 없이 기회를 방치한 자는 가진 것까지 빼앗기며, 예수님의 왕권을 끝까지
            거부한 자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고입니다. 물질뿐 아니라 시
            간, 은사, 복음의 기회까지도 맡은 자로서 충성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맡기신 므나(시간, 은사, 복음 등)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
            까? 또한 예수님이 다시 오실 그날의 평가 기준 앞에 어떤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의인이 비록 고난 중에 있다 할지라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
             나님의 사랑은 절대로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인생에서 자신의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
             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때마다 다윗을 기가 막힌 방법으로 구원해 내시고 지켜 주
             셨습니다. 우리 가정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
             리가 지금 이렇게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 때문입니다.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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