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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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예수님은 여리고의 한 맹인을 고치신 후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시던 길
            에 삭개오를 만나십니다. 이 만남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구원의 사건이었습니다.


              돌감람나무에 올라간 삭개오(1-4) 세리장이며 부자이며 키가 작은 삭개오는 돌감람
            나무 위에 올라가 예수님을 지켜보았습니다. 그의 부모는 순결, 정의라는 뜻으로 삭
            개오라는 이름을 고상하게 지어주었으며 그 이름처럼 살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이름과 다르게 공공의 적으로 여기던 세리의 직업을 가졌습니다.

              삭개오를 부르신 예수님(5) 예수님은 돌감람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를 보시고 그의 이
            름을 부르며 속히 내려오라면서 오늘 그의 집에 머무시겠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 가운데에 나무 위에 있는 삭개오를 보셨을 뿐 아니라 그의 이름까지 알고
            그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오늘 밤 그의 집에 머무시겠다는 것은 죄인의 자
            리까지 내려가 함께해주시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삭개오의 회개(6-8) 삭개오는 자기를 너무나 잘 알고 부르시는 예수님의 제안에 감
            동했습니다. 그리고 기뻐서 재빠르게 내려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안내했습니다.
            과거 자기 자신만을 위해 물질을 사랑하고 물질을 모으기 위해 가난한 백성들을 쥐
            어짜던 그가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 주고 빼앗은 것은 네 배로
            갚겠다고 고백하며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에 그의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구원받은 삭개오(9-10) 예수님은 삭개오와 그의 가족 모두에게 오늘 구원이 임했다
            고 선포하며 삭개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했습니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영접하
            고 자기의 죄를 회개한 순간에 정죄와 심판이 사라지고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 나라
            의 기쁨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삭개오가 잃어버린 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삭개오처럼 간절히 예수님을 만나려는 열망이 당신에게도 있습니까? 그리고 예
            수님처럼 잃어버린 자를 찾으려는 사랑과 관심이 있습니까?








             느헤미야 8장에서는 매우 특별한 장면이 나옵니다.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했을 때 백성들은 듣
             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그들은 ‘아멘, 아멘’이라고 응답하며 손을 들고 경배
             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에스라가
             특별한 설교를 하거나 해석을 한 것이 아니라 단지 말씀을 낭독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말씀 그 자체에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변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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