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전시가이드 2024년 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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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강진기_reflection-흔적, 59.5×52.5cm, 한지, 수간채색 박정란_Moon halo, 30×60cm, acrylic, black
mirror (laser)
2024. 1. 24 – 2. 1 갤러리1898 (T.02-727-2336, 명동2가)
Reflection전 선으로 표현하는 작업이란 실체 이면의 존재하는 세계의 그림자를 다른 모습
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글 : 강진기 김인숙 류재영 박정란 작가노트 대상의 재현이란 문제에서 반영(reflection)은 보이지 않는 부분들까지 형상
화해야 하는 아주 개인적인 성찰이나 사유의 문제로 인해 작가 개인마다 유
사할 수는 있어도 일치할 수는 없다 대상은 현존하는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빛이 변하면 그림자도 변하듯 작가의 시선이나 감정들로 변형되거나
우리가 보는 세계의 모든 대상은 빛이 있는 한 그림자를 만든다. 다르게 말하 왜곡되기 때문이다
면 그림자의 원형은 대상의 실체가 되고 빛이 있는 한 어떤 노력으로도 떼어
낼 수 없는 밀착의 관계를 이룬다. 옛사람들은 그림자와 원형이 다르지 않다[不異影與形]’고 했고, 그 모습을 보
지 못했다면 그림자를 살펴보라[不見形, 願察其影]”고 했다. 작가는 대상을
실체는 반드시 그림자를 만들지만 그림자로 실체를 유추하는 감정은 저마다 재현하는 방식으로 세상의 진실과 마주하기도 한다. 실제와 현실, 인식과 재
다를 수 있다. 이 세계에서 사실 하나에 수많은 진실이 존재하는 것과 다르지 현이 갖는 차이를 찾아보는 시간이기를 바래본다.<reflection 내용 중에서>
않다. 작가에게 작업은 아마도 그림자와 같은 의미일지 모른다 자신만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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