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전시가이드 2024년 1월 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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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그리움 162.2x130.3cm Arches with mixed





                                    2024. 1. 19 – 2. 15 서경갤러리 (서울경찰청 內)




        최금란 초대개인전                                       참을 멈춘다. 눈동자로 들어온 작품 이미지와 열기가 가슴 속에서 한번 더 폭
                                                        발한다. 눈을 감고 귀를 귀울여야만 다가오는 그의 표현, 그의 혼이여 그가 걸
                                                        어온 숭고하고도 격한 여정에 강릉 바다의 넓음과 겨울 대관령의 깊음이 버
        글 ; 주병권 (고려대학교교수,공학박사,시인, 항금리문학 강하서점 대표)        무러져 세상에 나오게 된 작품들, 오래전 바닷가에서 선배 문우가 읊조렸다.
                                                        “동해는 예술, 서해는 인생”이라고, 대관령과 강릉 바다를 오르내리는 그의 작
                                                        품은 “예술과 인생” 그 자체이다.
        한줌 바람이 커튼을 흔들면
        온화함과 고요 안에 담긴 그의 노력은 너무 과하다. 그의 정열은 너무 뜨겁다.     언젠가, 창가의 슬픈 정물을 반투명 씨줄과 날줄로 드리운 그의 작품 앞에서
        멈추어 침묵한 듯한 그의 작품은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폭발할 듯하다. 그래       의 끄적임, 작은 시 한 줄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
        서 그의 그림 앞에 설 때마다 나는 보이는 것에 담긴 보이지 않음을 찾으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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