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손홍숙 작가 화집 198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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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숙의 근작 <Nature & I> 시리즈에 부쳐

                                  자연주의에서 휴머니즘으로

                                                                                         - 박 기 웅 (미술학박사, 전 홍익대교수)

                                  작가 손홍숙의 내부에는 여지껏 볼 수 없는 아방가르드 정신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작가는 젊은 시절에 매료된 하나
                                  의 장르에 머물러 그것을 인생의 후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미학에 도달한 후 다시 그것을 뒤
                                  집고 새로운 형식과 미학을 연구하는 투철한 도전 의식을 바탕으로 하여 약 10년 단위로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과거 출중한 화가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피카소를 대표적 화가로 꼽을 수 있다. 그는 큐비
                                  즘을 개척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화, 조각, 도자기, 설치미술 등을 두루 섭렵하면서 매우 다양한 기법을 개척하였다. 특히 인생
                                  의 후반부에는 도자기 스승을 모시고 도자기와 회화를 접목시키는 실험 작품을 완성시키기도 하였다. 작가 손홍숙의 경우에
                                  도 이러한 실험 정신은 매우 강하여 동양화, 서양화 및 조각의 장르를 왕래할 뿐만 아니라 구상과 추상의 경계도 허무는 다양
                                  한 실험을 전개하여 새로운 작품을 개척하면서 자신의 인생 후반기에 이르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작품들에 있어 중요한 점은
                                  각각의 작품들이 드러내는 중요한 미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심는 일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작 <Nature &
                                  I>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For the recent art works HONG-SOOK SOHN'S <Nature & I> series


                                  From Naturalism to Humanism
                                                                      Ki-Woong Park (Ph.D of Fine Arts, Former Prof. of Hongik Univ.)


                                  There are very strong avant-garde heart in the artist Hong-sook Sohn's mind. Despite after get certain level of aesthetics of
                                  a genre, which is developed from since young age, she doesn't hold it until old age, but to upside down it to get new forms
                                  and aesthetics. Having this mind, every 10 years, she has done every effort to create new style of art works. This experimental
                                  mind is found from the master Pablo Picasso's case. He has developed not only Cubism but also painting, sculpture, ceramic,
                                  installation and others with development of various skills. Expecially, when he was old, to find out special ceramic master and
                                  complete new unification style of ceramic and painting. Like Picasso, artist Sohn has proceeded a very strong evolution heart
                                  to explore various experimentations not only to collapse the expressing gap in between representation and abstract, but also
                                  to go and back to the genre of oriental, western painting and sculpture. Of course,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hat she has
                                  tried to conceal her thinking in each art works under important basic aesthetics. Thus, I would like to introduce her new series
                                  <Nature & I>.





















                                                                                               ◀ ⒸADAGP Nature & I  131x131c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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