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8 - 전시가이드 2024년 06월 이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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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전시
정성 2024 캔버스에 아크릴릭 72.7×50.0cm
2024. 6. 5 - 6. 10 갤러리라메르(T.02-730-5454 , 인사동)
김소영 개인전 이 헐거운 수업에서 꾸준히 자기 작업을 일구어나가시는 분이다. 수업을 맡
아 처음 시작하던 날, 6.25 전쟁 당시 공산군에게 포로로 잡혔으나 은혜를 입
었던 이웃들의 도움으로 풀려난 부친의 일화와 선생님의 개인적인 삶의 여정
글 : 이연경(작가)
에 대해 들려주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이야기를 들으며 그날 나는 마
음이 뜨거워졌었다. 취나물 꽃, 벌개미취 같은 들꽃의 이름을 알고, 또 가만히
들여다보아 아이들의 웃음을 떠올리는 선생님의 시선에는 꽃이 많이 피어있
다던 할아버지의 정원이 담겨있고, 신분과 상관없이 사람들을 존중하여 대하
해풍을 맞고 자라는 섬 시금치는 누군가의 소중한 양식이 된다 셨다는 아버지가 겹쳐 보였다.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일상을 보내며 그림을 그려나가는 일곱 분의 수강생
들을 만나 수업을 진행한 지도 일 년 반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김소영 작가는 김소영 작가는 그림을 앞에 두고, 언제나 그것을 그리게 된 연유에 대해 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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