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전시가이드 2022년 0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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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1)                                      전시장 전경 (2)






























                                  전시장 전경 (3)                               전시장 전경 (4)






            한다. 이 그룹의 키맨인 최용호(Yongkey)는 세상의 고정관념과 억압을 사운    “오늘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자식에게 두고두고 전할 것이고, 성 크리스핀의
            드 아트로 해방시키는 ‘해방구 역할’을 맡았다.                      날은 결코 잊혀지지 않고, 오늘부터 세상 끝 날까지 우리는 이날마다 기억될
                                                            것이다. 우리, 비록 수는 적으나 그렇기에 행복한 우리들, 우리는 모두 한 형제
            “우리를 경험한 당신은 자유로워 질꺼야!” 이들의 약속은 제대로 된 인생을 살     이다. (This story shall the good man teach his son; And Crispin Crispian
            고 싶은 모든 이들의 젊음을 대변한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내 함께 즐기며 어      shall ne'er go by, From this day to the ending of the world, But we in it
            우러지게 하는 예술, 닫힌 권력과 시스템을 향한 문(門)과 창(窓)으로 기능하     shall be remembered. We few, we happy few, We band of brothers.” - 셰
            는 아트 컬렉티브라는 씨앗, 미술 전공자가 단 한 명도 없으므로 오히려 미술      익스피어 희곡 '헨리 5세' 4막 3장 中
            에 더 과감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들,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현장성·일회성이
            아닌 통감각적 미술구조로 화해시키는 시·공간형 예술에의 추구, 이들은 이제       다섯 크루들이 가장 사랑하는 문구가 평론인터뷰가 끝난 자정, 평론가에게 전
            초기 단계를 지나 개별예술 활동을 통한 ‘개별구조의 합(合)’으로 진화중이다.     해졌다. 그들은 형제이자 친구이고, 각자면서 전체인 하나의 예술집합체라는
                                                            뜻이다. 5인 5색의 다양한 미적 언어들이 전 세계의 힙한 예술장소에서 울려
            위트와 유머로 점철된 #아트투쟁, “There is no Wall = Re-New”  퍼질 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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