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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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장은 아굴의 잠언입니다. 아굴은 사람의 지식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겸손히 하
                    나님 앞에 굴복하는 것이 사람에게 어울린다고 합니다.

                      아굴의 잠언(1) 야게의 아들 아굴은 알려지지 않은 인물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측근이며 보좌관으로 지혜와 시를 함께 읊었던 현자 중에 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유대의 전통은 그를 지혜의 사람으로 알아왔고 이디엘과 우갈은 그의 제자들입니
                    다.

                      나는 모르는데 너는 아는가(2-4) 아굴은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지혜를 배우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
                    니 짐승 같았다고 고백합니다. 겸허하게 자신을 낮추며 하나님의 계시가 없다면 참
                    된 지혜를 전혀 알 수 없었다는 사실을 피력합니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
                    가 누구인지'라는 말은 이 땅을 주관하시는 분, 바람을 운영하시는 분, 물을 주관하
                    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사람으로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아굴은 자신이
                    알지 못함을 먼저 인정했기에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인간의 노력만으로 지혜
                    를 얻을 수 없으며 명철은 거룩하신 분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 스스로는 올바른 인생관, 올바른 신관, 올바른 세계관도 가질 수 없
                    다는 것입니다.

                      순전한 말씀(5-6)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겸손한 자가 되어서 고백합니다. 다윗의
                    말을 인용하여(삼하 22:31; 시 18:30)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다고 했습니다.
                    흠이나 어떤 실수도 안 보인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금이나 은을 용광로에
                    넣어서 제련하여 불순물이라고는 전혀 없는 백 퍼센트 순금이나 순은 같다는 것입
                    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더한다는 것은 진리의 기준이신 하나님을 부정한다는
                    의미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는 것을 경고합니다(6). 인간의 지혜는 제한적이고
                    아무리 지혜로운 자라도 자신의 무지를 인정해야 합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있고,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더할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자의 방패가 되어 주십
                    니다. 방패가 되어주신다는 것은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수많은 위험이
                    나 위기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말씀 사랑이 방패입니다.

                      적용: 당신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더 추가할 것은
                    없습니다.



                     본래 유대인이라는 말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백성들'이라는 뜻을 담은 아름다운 말입니다. 그들은
                     어릴 때부터 엄청난 영적 특권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아기 때부터 듣고 배우며 자라갑니
                     다. 성전과 회당이 그들의 놀이터였고 종교의식이 완전히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기 전
                     에 모세오경을 다 익히고 신명기 같은 말씀은 거의 통째로 아예 암송을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
                     들은 율법의 틀에 갇혀서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 말씀이 육신
                     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를 십자가 처형으로 내몰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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