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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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굴은 마음의 정직함과 풍성함을 갖기를 원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어리석은 행동
에 대하여 경고합니다.
내가 죽기 전에 거절하지 마시옵소서(7-9) 잠언에 나오는 유일한 기도문입니다. 아
굴은 주께 마음의 정직함과 그 안에서 풍성함을 가질 수 있도록 구합니다. 너무 가
지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수 있고 너무 곤궁하게 되면 게으른 자처럼 살고 싶
다는 유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일을 구합니다. 첫째 간청은 헛된 것
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아굴이 거짓말을 원하지 않는다
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거짓말하고 속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함축한
기도일 것입니다. 둘째 간청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라고 했습니다(마 6:7). 아굴은 재물이 사람에
게 어떤 존재인지 그 부정적 요소를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배부르면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과 상관없다 할 것이며, 가난하면 도둑이 되고, 내가 믿는 하나님
을 욕되게 할 수 있다는 염려와 두려움을 말합니다.
무리가 있느니라(10-14)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여 말하는 것을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일은 종의 생계를 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네 가지 형태의
패역한 무리가 등장합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11), 가정에서 부모를 축복하
지 아니하면서 밖에 나가서는 존경 받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부도덕함을 인정하지
않는 자(12), 다른 사람의 더러운 것을 보고 지적하고 책망하면서 막상 자기 자신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않는 사람입니다. 오만한 자(13), 자신은 성공했다고 생각하며 다
른 사람을 볼 때 눈을 밑으로 깔고 보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자를 약탈하는 자(14),
앞니가 긴 칼과 같고 어금니가 군사용 칼인 맹수 같은 사람으로 가난한 자를 학대
하는 사람입니다. 이는 가난한 자의 하나님을 모욕하는 일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정죄하는 공통된 구절은 '무리가
있느니라'입니다. 특정한 죄악이 온 사회나 시대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
합니다.
적용: 하나님의 진리를 찾고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축복의 길로 끝까지 믿고 가야
합니다.
거짓말은 속이는 사람의 내면에서 평안을 빼앗고 속임을 당하는 사람에게는 해를 입힙니다. 거짓
말의 썩게 만드는 힘은 마음을 굳게 하고 영혼을 파괴합니다. 거짓말은 진리와 함께 걸을 때에만
얻을 수 있는 기쁨과 자유를 파괴합니다. 의로운 길로 행하는 정직한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합니다. 견고한 바위가 요새가 되며 양식이 공급되고 그의 물은 끊어지지 아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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