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생명의 샘가 2022. 9- 10월
P. 49

본문살피기
                      지혜자는 "훈계에 착심하며"(12)라고 말합니다. 11절 말씀을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지혜의 가르침에 집중하라는 의미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를 훈계하라(12-14) 자녀를 지혜의 말씀으로 훈계하라는 것은 잠언의 주제인
                    만큼 거듭 반복되는데 훈계에는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징계가 포함됩니다. 12절에
                    는 채찍으로 징계를 묘사하고 있는데, 자녀의 고집이나 불순종에 대해서는 징계가
                    효과적인 방법이기에 자녀를 훈계할 때 징계를 적절히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
                    하고 있습니다. 징계가 포함된 훈계는 자녀를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수단입
                    니다. 온전한 징계는 감정에 근거하지 않고, 비인격적이지 않습니다. 징계는 자녀를
                    향한 진실된 사랑이 있는 선생과 부모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훈육의 방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집스럽게 불순종을 거듭할 때마다 하나님은 징계하셨고, 하
                    나님의 징계는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따라서 징계가 필요하다
                    고 판단 될 때는 주저하지 말고 징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징계가 자신의 감정을 다
                    스리지 못하는 분노로 표현되지 않도록 스스로 살피고 절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네 아들아 만일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15-19) 자녀의 출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부모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부모를
                    즐겁게 하는 것을 우리의 문화에서는 '효'라고 합니다. 부모로서 자녀의 성공과 출
                    세보다는 자녀의 정직과 지혜를 위해서 기도하며 양육해야 부모를 즐겁게 하는 '효'
                    를 행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자도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
                    하는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17).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죄로 인한 형통에는
                    장래가 없고, 소망이 없습니다.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가질 때 지혜자의 삶에 장래가 있고,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장래와 소망은
                    현실이 아닙니다.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
                    을 가질 때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적용: 부모로써 자녀에게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녀에게 어떤 훈계와 징
                    계를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비둘기는 어미가 나무 가지에 앉으면 반드시 그 새끼는 삼간 아래에 앉는다고 합니다. 절대로 어
                     미보다 높은 자리에 앉거나 같은 자리에 앉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반포지효'(反哺之孝 까
                     마귀 새끼가 자란 후에 먹이를 물어다가 제 어미를 먹인다.) 는 옛말이 있습니다. 까마귀도 늙은
                     어미를 끝까지 버리지 않고 어미를 봉양하는데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먹고 살기 위해
                     서 동분서주해야 하고 자식 교육을 위해서 허리가 휩니다. 우리 사회는 황금만능주의에 빠져 돈
                     때문에 부모도 자식도 형제도 보이지 않는 사회풍조가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고 인간의 본분이기 때문입니다.

                                                                                   47




          샘가 9-10.indd   47                                                     2022-08-05   오후 2:16:27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