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1 - 제37회 파스텔화협회 국제교류전 갤러리라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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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Artist's Note)
내 작품 스타일은 명암대조를 다루는 키아로스쿠로 화가들의 전통을 계승하여 색을 보기 전에 먼저 빛을 본다. 나는 그렇게 빛과 색이 그
림자를 통과할 때의 특별한 관계에 끌리곤 한다. 이 그림자가 우리 눈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일으키는 '비-색상'이다. 빛이 닿지 않는 곳
에 있는 물체 일부가 사라져 보이는 이것을 보통 우리가 명암대조라고 부르곤 한다. 모든 면이 밝게 비춰진 물체는 마치 우리가 이미 끝
을 아는 이야기처럼 평평해 보인다. 반면 그림자가 대상의 일부를 가리면 우리는 그 안에 있는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상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그 대상이 신비로워지면서 그 사물만의 삶을 살게 된다. 그동안 수백 점의 그림을 통해 사물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항상 사실적
명암대조 표현기법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수집가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불러왔다. 이런 과정들은 내가 화가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줬
다. 요즘 나는 일반적인 사실주의에서 정서적 사실주의로 전환해 가면서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모험을 진화시키고 있다. 내가 그린 예전
의“정물화” 패턴들은 이제 빛, 색상, 그리고 내가 “새로운 모습”라고 부를만한 표현들과 함께 자율적인 모험의 세계를 살아가게 되었다.
By my style, I am in the tradition of chiaroscuro painters: before looking at the color, I see the light. I am attracted by this
particular relationship between the light and the color that goes through the shadow. The shadow, which I consider as a
kind of "non -color", causes a dramatic effect in our eye: part of what we look at disappears if the light cannot reach it,
that's what we Let's call the chiaroscuro. An object enlightened on all sides seems flat to us, like a story of which we would
know the end. On the other hand, if the shadow caches a part, we are telling ourselves of the invisible part - the object
becomes mysterious, it comes to life... Through hundreds of paintings I told the story of objects, always in the realistic
convention of chiaroscuro, so appreciated by collectors. It taught me the painter's job.
Today I think I am evolving towards the personalization of my adventure with the subjects - I go from conventional realism
to emotional realism. The patterns of my old “still lifes” become autonomous to live an adventure dictated only by light,
color and an implementation that I call "new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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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and-Gold (파랑과 금)_Soft Pastel on Paper_60x60cm,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