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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마지막 생애를 다루는 본문입니다. 그의 재혼과 자손들,
그리고 평안한 죽음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재혼과 자손들(1-4) 아브라함은 사라가 죽은 후 그두라와 재혼합니다. 향
기로운이라는 뜻의 그두라를 통해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 등 6명
의 아들을 더 얻습니다. 이는 당시 고대 근동 사회에서 일반적이었던 일부다처제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큰 민족이 되리라”라
는 말씀이 실제로 성취되는 증거가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
더라도 자신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어가셨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통해 그 약속은
계속해서 확장되어 갔습니다.
이삭을 향한 아브라함의 축복(5-6) 아브라함은 생전에 자신의 모든 소유를 이삭에게
물려줍니다. 이는 단순한 재산 상속의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갈 후계자
로서 이삭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결정이었습니다. 장자상속권이 매우 중요
했던 당시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삭을 주 상속자
로 세웠습니다. 동시에 그는 다른 아들들에게도 재산을 나눠주고 그들을 동방 땅으
로 보냅니다. 이는 이삭의 상속권을 보호하면서도 다른 자녀들에 대한 사랑과 배려
를 보여주는 지혜로운 결정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임종과 장사(7-11) 17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아브라함의 마지막은
믿음의 삶을 잘 보여줍니다. “기운이 다하여”라는 표현은 삶의 충만함을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갔다”라는 표현은 믿음 안에서 맞이한 평화로운 죽음을 의미합니
다.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은 함께 아버지를 막벨라 굴에 장사지냈는데, 이
곳은 이전에 아브라함이 사라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장지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죽
은 후 하나님은 그의 아들 이삭을 축복하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은 다음 세
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마지막 모습은 우리에게 신앙의 본이 됩니다.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
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했고 지혜롭게 가정을 돌보았으며 평안히 생을 마감했습
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 모두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증명해 보이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잡고 있는 것이 많으면 손이 아프고, 들고 있는 것이 많으면 팔이 아픕니다. 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목이
아프고, 지고 있는 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픕니다. 보고 있는 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고, 생각하는 것이 많
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모두 다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편안하게 사세요. 우리가 아픈 것이 많은 것은 모
두 다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 땐 잠시 내려놓고 쉬세요. 그럴 땐 자신에게 칭찬의 한마디를 해주
세요. “여기까지 참 잘 왔구나! 고생했네. 힘들었지.”라고 오늘 나 자신에게 칭찬의 한마디를 해 보세요.
“이만하면 열심히 안 살았나? 그래 참 잘하고 있다.” 소소한 한마디가 그 어떤 힘보다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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