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샘가2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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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 있는 동안 레아와 라헬과 결혼을 하고 자녀들도 얻었
            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라반에게 거절당합니다.


              야곱이 돌아가려고 함(25-28) 야곱은 요셉의 출생과 함께 귀향을 마음먹습니다. 그
            리고 라반에게 강한 명령의 어조로 자신의 뜻을 밝힙니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기로 마음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결혼하여 별개의 가정을 이루었지만 계
            속해서 라반의 집에 종속된 입장에 있었습니다. 야곱이 독립하려면 그간 은혜를 입
            었던 라반의 동의를 얻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라반은 야곱이 자기 집에서 계속해
            서 일을 하기 원했습니다. 라반이 야곱을 붙잡은 이유는 야곱을 통해 복을 받을 것
            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야곱이 자신의 집에 온 이후 함께 일을 하면서
            라반의 재산이 풍족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품삯을 정하면 요구
            하는 대로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지만 이 제안은 결국 진심이 아니었다는 것
            이 드러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제안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의 사람인 야
            곱 덕분에 많은 이익을 얻어 왔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백성은 어디서 무엇
            을 하든지 주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하는 복의 통로로 쓰임 받아야 합니다.

              야곱을 붙잡는 라반(29-32) 야곱은 자기가 그동안 라반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일
            을 하였는지 말합니다. 그 일은 라반의 가축을 친 것임을 설명합니다. 라반에게 있
            어서 야곱이 오기 전과 지금의 형편은 확실히 변하였습니다. 야곱이 라반을 위해 일
            한 결과 라반의 소유는 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하는 모든 것마다 하나님께
            서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나는 언제나 내 집을 세우리이까”라고 말하며
            자신의 답답한 현실을 토로합니다. 야곱으로 인해 라반의 집은 번창했지만 정작 야
            곱 자신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억울한 심정이었습니다. 라반은 야곱을 붙잡
            기 위해 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제안합니다. 야곱은 흰 것을 제외한 아롱지거나, 점
            이 있거나, 검은 양과 점 있거나 아롱진 염소를 자기의 품삯으로 정합니다. 아마도
            라반의 가축 중에는 흰 양과 검은 염소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라반은 별 고민
            없이 야곱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복의 통로가 되
            어야 합니다. 당신은 복의 통로로 살아가고 있나요?










             달콤한 설탕은 인생의 쓴맛을 잊게 해 주고, 고소한 참기름은 텁텁한 삶을 마치 신혼 생활처럼 달콤하
             고 고소하게 바꿔줍니다. 화끈한 고춧가루는 단조로운 일상을 뜨거운 열정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
             러나 이들 중에서도 소금은 단순히 짠맛을 넘어섭니다. 조금 덜 달콤하거나 덜 고소한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소금 없는 요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소금의 맛이 바다의 상처와 눈물이듯 우리의 삶도 섬김
             과 희생이 있어야 소금처럼 비로소 진정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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