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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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했습니다.
엘리사벳에게 문안하니(39-42) 천사로부터 엘리사벳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잉태
하였다는 말을 전해 들은 마리아는 서둘러 엘리사벳에게 갔습니다. 엘리사벳이 마
리아의 인사를 듣는 순간 복중의 아이가 기뻐서 뛰놀았고,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감
동하여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41-42). “당신은 여인들 중에 복을 받았습니다. 당신
의 뱃속에 있는 아기도 복을 받았습니다.”(41) 엘리사벳은 성령의 충만으로 복중에
서 아이가 움직이는 의미를 알 수 있었고, 요한이 마리아와 태어날 아이를 인지하고
기쁨으로 뛰는 사실을 말해 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성령의 감동으로 말할 때 하
나님의 일하심을 세상에 알리는 전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43-44) 또한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내 주의 어머니’
라고 불렀습니다(43). 성령의 감동으로 엘리사벳은 마리아가 말하기 전에 이미 마리
아에게서 태어나실 아이와 자신의 관계를 깨달았습니다. 태어나실 아이가 어떤 분
이심을 알게 된 것입니다. 비록 마리아에게서, 앞으로 태어나실 분이지만, 나이 많
은 엘리사벳보다 먼저 계시며 주님이신 분, 즉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리
아의 인사를 듣고서 태중의 아이 세례 요한이 기뻐서 뛰놀았습니다. 이것은 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자인 요한이 오신 메시야를 확인한 기쁨을 나타
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인 동시에 복중에
있는 아기 요한과 아기 예수님의 첫 만남이기도 합니다.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45)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복이 있다고 선언합니다(45). 주
께서 자신을 통하여 이루시리라 하신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주의 뜻에 자신
을 내어 맡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예수님의 어머니가 되는 은혜를 입었고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일에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마리아가 엘리
사벳을 방문한 이유가 의심 때문이 아니라 자신에게 예고된 것을 기쁘게 확증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님의 선한 일에 사용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요
기쁨입니다.
오늘 당신은 주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는 믿음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나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라는 말씀에서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
고’라는 말씀은 예수를 믿으면 죽어도 천국에서 산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
히 죽지 아니한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요? 의문을 가진 우리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은 2000년 전
나사로의 죽음을 슬퍼하던 무리에게 하신 것과 같습니다. “너희에게는 이 자가 죽은 것으로 보이느냐?
내 눈에는 잠들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육신만 죽은 것입니다. 예수님의 눈에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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